홍콩영화금상장, 유력 후보 '친절한 금자씨' 고배
제25회 홍콩영화금상장시상식이 8일 홍콩홍감체육관에서 열렸다.
매년 중화권의 톱스타들이 총출동하는 자리이다보니 수상자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올해 시상식의 영광의 주인공은 량쟈후이(梁家辉)와 저우쉰(周迅). 량쟈후이는 영화 '흑사회'로 저우쉰은 영화 '퍼햅스 러브'로 각각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량쟈후이는 이번 수상을 통해 저우룬파(周伦法)가 기록했던 연속 3회 수상의 기록을 깼다. 그러나 현재 연극 작품을 연출하고 있는 량쟈후이는 아쉽게도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시상식 전부터 장쯔이 등으로부터 여우주연상의 유력한 수상자로 지목됐던 저우쉰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수상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영화 '흑사회'는 작품상과 감독상, 편집상도 함께 거머쥐는 등 기쁨이 배가 됐으며 `퍼햅스 러브'는 촬영상, 미술상, 의상상, 음악상 등 무려 6개 부문을 석권하며 이번 시상식 최고 기록을 낳았다.
아시아 스타 저우지에룬(周杰伦)이 주연해 화제가 됐던 영화 '이니셜D'는 신인상, 남우조연상, 시각효과상, 음향효과상의 4개 부문을 휩쓸며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한편 정우성, 전지현, 이성재가 시상자로 나서 관심이 모아졌던 '최고 아시아 영화상'은 중국의 '커커시리(可可西里쟁)'에 돌아가, 유력한 수상 후보로 점쳐졌던 '친절한 금자씨'는 고배를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