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와 아마고수들의 스윙방법은 어떻게 다를까?
한국 톱프로들과 아마고수들은 해박한 이론지식 보다는 실전에서 터득한 살아있는 경험지식을 갖고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한다.
강욱순 프로 = 아마추어들은 백스윙을 하면서 클럽을 번쩍 드는 경향이 많은데, 이러면 큰 근육을 사용할 수 없다. 백스윙에서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하고 싶은 가장 중요한 얘기는 '백스윙 톱'을 만들려고 하지 말라는 것이다. 백스윙 톱은 스윙의 종점이 결코 아니다. 몸 둘레의 원을 그리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겨난다. 백스윙을 어디까지 올려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큰 원을 그린다고 생각하라. 그러면 오버스윙도 안되고 연습을 할수록 몸의 유연성과 회전력이 좋아져 거리가 늘게 된다.
이미나 프로 = 백스윙은 어깨가 먼저 회전하고 다음으로 허리, 나중에 다리가 움직인다. 백스윙은 헤드 뒤에 물체가 있는데 이를 끌고 올라간다는 느낌을 갖고 해야 한다. 절대 팔로만 들어서는 안된다. 백스윙은 코킹이 빨리 이뤄지면 스윙아크가 작아질 수 있다. 이 경우 거리 손해를 보게 된다. 코킹은 어깨가 돌고 허리가 돌 때쯤 이뤄지는게 가장 좋다.
김대섭 프로 = 선 백스윙을 할 때 60대 40 정도로 오른발 쪽에 60을 둔다. 즉 오른발을 축으로 백스윙한다는 것. 예전에 왼발을 축으로 백스윙할 때는 역피봇(reverse pivot: 체중이 왼쪽으로 쏠리는 현상)이 일어나곤 했다. 이로 인해 틀어진 스윙궤도를 복구하기 위해 다시 스윙을 변형시키는 문제점이 많았다. 오른쪽에 체중을 더 실은 채 스윙을 하면서 볼을 위에서 내려치는 게 아니라 볼 뒤에서 치는 이미지로 전환했다. 처음에는 잘 안 쓰던 근육을 쓰게 돼 몸이 무척 힘들었으나 지금은 거리도 더 나고 볼의 방향성도 좋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