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판매, 43.3% 증가
생산규모 과잉업종으로 분류돼 신규시장진입이 어려워진 자동차 시장의 `열'이 식기는커녕 오히려 가열되고 있다. 지난 3월 전국에서 생산된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3.3%가 증가한 47만2천3백대로 전월 대비 37.9% 늘었다. 그 중 승용차와 MPV, SUV 판매량은 각각 32만대, 1만9천대, 3만1천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5%, 61.2% 128.1% 증가했다. 이를 종합하면 1/4분기 승용차 판매량은 123만 3천4백대로 동기 대비 60.2% 늘어난 셈이다.
이는 3월21일 발표돼 4월1일 정식 시행된 자동차소비세의 직접적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소비세 인상으로 차를 서둘러 구매하려는 이들을 위해 제조업체들도 4월 출고 예정이던 차량을 한꺼번에 풀면서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세 정책이 정식 시행되기 이전 2500cc 이상의 승용차와 2000cc 이상의 MPV과 SUV는 26%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3월분 예정 판매량에 최소 2만대는 추가됐을 걸로 추산한다.
▷이현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