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6월 분기말을 앞두고 자금을 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행감독위원회가 제동을 걸 전망이다.
25일 青年报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감회는 ‘긴급’통지를 통해 시중은행에 6월 남은 기간 동안 대출규모와 속도를 조절하고 대출이 실물경제로 유입되게 하되 부동산과 주식시장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대출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강조했다.
통계에 따르면 올 1~5월까지 위엔화 신규대출이 5조8천억위엔을 넘었고, 그 중 2분기 대출이 4조5천800억위엔에 달했다. 특히 3월 한달 대출이 1조8천900억위엔에 달했다.
국무원 발전연구중심 금융연구소 바수쑹(巴曙松) 부소장은 “1~5월 대출 증가속대 대로라면 올 한해 대출규모는 10조위엔에 이를 것이다”며 “2분기 들어 시중은행들의 신용 대출비용이 1분기와 큰 차이를 보였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현재 통화완화정책 환경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자산에 거품이 낄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한다.
물가수준이 높지 않고 대출이 빠르게 증가하며 금리인하 여지도 크지 않고 위엔화 평가절상 가능성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통화정책의 대폭 조정을 염려하지 않으며 자금비용도 상대적으로 낮다.
이밖에 국제적으로 ‘제로금리’정책이 자금비용을 더 절감시키기 때문에 글로벌 자금유동이 아시아 금융위기 발생 전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 국내외 금융정세로 볼 때 자산 거품이 형성되는 조건이 점차 갖춰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김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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