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 2분기 기업경기지수와 기업가신뢰지수 모두 대폭 반등했다고 발표했다. 13일 经济参考报 보도에 따르면 전국 기업경기지수는 115.9로 1분기 보다 10.3포인트 상승했다.
또 전국기업가 신뢰지수는 1분기보다 9.1포인트 높은 110.2로 상승했다.
하지만 현재 중국경제의 회복세는 주로 거시경제정책의 효과이기에 민간자본이 정부투자에 의해 활성화되었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전문가는 지적했다.
2분기 중국 대기업 경기지수는 1분기 보다 17.1포인트 상승했고, 국유기업 경기지수도 1분기보다 10.4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국가 중점기업 경기지수는 19.5포인트나 상승해 임계치를 넘은 119.1을 기록했다.
주목할 점은 부동산업 기업경기가 현저히 개선된 것이다. 부동산업 기업경기지수는 지난해 네 분기 연속 하락한데 이어 올 1분기에도 하락해 임계치에 근접했는데 2분기에 18.7포인트나 상승했다. 부동산업 기업가신뢰지수도 1분기보다 26.7포인트나 대폭 상승했다.
중국기업연합회 후츠(胡迟)부주임은 “2분기 경기지수와 기업가 신뢰지수 반등은 주로 국유, 대기업과 부동산기업 지수상승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수치가 양호하다 해도 중국경제 회복이 정부의 투자견인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볼 수 없다”고 피력했다.
후부주임은 “대량의 대출이 모두 부동산이나 주식시장에 흘러 들어가고 실물경제 특히 중소기업에는 지원되지 않았는데 이런 식의 성장은 지속되기 어렵다”며 “중소기업과 민영기업에 대한 대출지원과 기타 부분에 대한 정책지원을 확대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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