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제2의 부동산 거품이 일고 그 규모는 2007년 규모를 초과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每日经济新闻 보도에 따르면 쑨춘밍(孙明春)노무라증권 수석분석사는 최신 연구보고서를 통해 “중국 부동산 시장의 놀라운 반등과 갑작스런 회복은 부동산 거품이 생기고 있음을 설명한다”며 “거품은 단기간 내 꺼지지 않을 것이며 이번 거품은 2007년 규모를 초과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부동산 대출 선금비율을 30%에서 20%로 낮추고, 연간 판매량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이 두지 요인에 의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올 5월부터 투자자가 시장에 복귀하고 있다는 조짐이 수차례 나타났으며 상하이를 비롯한 대도시에서는 주택구매 열풍이 집값을 끌어 올리고 있다”며 “집값 상승으로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집값이 폭등하면 집을 살 수 없을 것을 우려한 나머지 서둘러 집을 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재고물량도 빠른 속도로 소진되고 있다. 3~5월 판매량을 보면 시중의 이미 준공된 건축면적은 2개월이면 동난다.
쑨 분석사는 “재고물량이 한정적이어서 일부 개발업체는 값을 올리기 시작했다”며 “현재 은행대출 정책이 완화되고 판매가 호황이라 개발업체는 한층 더 막강한 가격 결정권을 쥐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거품이 나타나긴 했지만 정부는 부동산이 고용, 소비, 투자, 지방정부 수입에 미치는 중요한 영향력을 감안해 즉시 강력한 긴축정책을 취해 부동산 시장을 냉각시키지는 않을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
▷김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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