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는 사시사철 마시는 것이지만 계절에 따라, 체질에 따라 골라 마셔야 좋다.
무더운 여름에는 더위를 해소시켜 주는 차를 마시고 추운 겨울에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기능이 있는 차를 골라서 ‘알고 마셔야’ 건강에 도움이 된다.
여름에 마시면 좋은 차여름에는 어떤 차가 좋을까? 일반적으로 여름에는 ‘녹차’가 좋다.
녹차에는 아미노산이 많이 함유돼 더위를 해소하고 열을 내리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좋다고 무턱대고 많이 마시는 것은 금물. 차는 옅게 타서 마시도록 하고 공복에는 마시지 말아야 한다.
이밖에 쿠딩차(苦丁茶)는 찬 성질이 있고 진인화차(金银花茶)는 열을 식히고 해독하는 작용이 있으므로 여름에 알맞은 차라고 할 수 있다.
쿠딩차는 우려 마실 때 찻잎 하나로도 족하다는 뜻에서 이예차(一叶茶)라고도 불린다. 쿠딩차는 몸 안의 독소를 없애주고 해열, 갈증을 해소해주기 때문에 여름차로 제격이다. 기관지염, 후두염에 좋으며 변비, 치질에도 효과가 있으며 혈중 지방을 감소시키고 혈압을 낮춘다.
쿠딩차는 쓴맛이 나고 뜨거운 물에 불리면 마치 푸른 새싹이 돋아나듯 검푸른 잎이 서서히 변한다.
쿠딩차는 만성위장염, 임산부, 생리통이 있는 여성 등에는 적합하지 않으며 장기적으로 마시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
진인화차(金银花茶)는 열을 내리고 해독하며 미용에도 좋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에 어울리는 차로 특히 여름에 마시면 좋다. 항균 작용이 있으며 유행성 감기, 염증, 이질, 편도선염, 치주염 등에도 치료효과가 있다.
차 마시는 법차는 바로 우려서 바로 마시도록 한다. 우려낸 차는 30분~60분 이내에 마시는 것이 좋으며 오래 놓아둔 찻물은 영양소를 잃어버릴 뿐 아니라 장이나 위에 질병을 일으킬 수도 있다.
맨 처음 우려낸 차는 마시지 말고 버린다. 재배와 가공 과정에서 유해물질이 찻잎 표면에 묻어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마시는 횟수는 하루 3~4회가 적당하다.
내 몸에 맞는 차 골라 마시기계절에 따라 차를 골라 마셔야 할뿐 아니라, 내 몸에 맞는 차를 찾아 마시는 것도 중요하다. 운동량이 많은 사람은 홍차, 운동량이 적은 사람은 녹차, 머리를 많이 쓰거나 비장과 위가 찬 사람은 화차(花茶), 육류를 즐겨먹는 사람은 우룽차(乌龙茶)가 좋으며 변비에는 꿀차(蜂蜜茶)가 좋다. 푸얼차(普洱茶)는 비장과 위가 약한 사람에 알맞을 뿐 아니라 다이어트, 미용에도 도움이 된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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