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상반기 상하이의 중고주택 거래량이 뚜렷하게 하락했다. 7월 첫째~둘째 주의 거래량은 6월 셋째~넷째주에 비해 약 10% 하락했으며 거래주기도 6월에 비해 2~3일 정도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新闻晨报가 전했다.
판매자 “파는 건 안 급해”업계 전문가들은 판매자의 적극성 부족을 요인으로 꼽으며 중저가 부동산 매물 부족과 빈번한 가격인상 등이 구매에 영향을 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7월 상반기, 훙커우(虹口), 푸퉈(普陀), 양푸(杨浦), 자베이(闸北) 등 지역의 거래는 모두 30%이상 하락, 매물 부족이 주된 원인이었다. 부동산 중개소에 따르면, 현재 매물을 내놓은 집주인 대부분은 ‘급하지 않다’며 느긋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자금압박이 심하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으로 부동산시장 전망에 대해 낙관하고 있는데다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판매 후 더 좋은 투자 아이템을 찾을 수 있는 상황도 아니어서 판매 의욕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매자 “뛰는 집값 따를 수 없어”이밖에 구매자의 구매력 ‘한계’도 중요한 요인이다. 분양주택 가격이 인상됨에 따라 주변 중고주택 가격도 급격하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바오산꾸춘(宝山顾村) 지역의 경우 분양주택 가격 상승에 힘입어 주변 집값도 덩달아 올라 가격이 3월에 비해 무려 30%나 상승했고 난후이(南汇) 등을 비롯한 외곽지역도 지하철 개통계획 등으로 집값이 30%가량 오른 실정들이다.
업계 전문가는 “구매자들이 중저가 중고주택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낮은 가격때문인데 지금은 그 우세를 잃었다”며 “자금력이 약한 실수요자들은 뛰는 집값을 쫓아갈 여력이 못되고 투자자들은 투자 수익율이 낮아 투자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 관망에 들어간 것이 7월 상반기 거래량 하락을 불러온 주요 원인이다.
▷박해연 기자ⓒ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또 무슨 정책이 나올지...이상태로 그냥 유지만 돼도 정책으로 어찌하지는 않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