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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학생이 바라 본 중국 유학생

[2009-07-27, 13:30:06] 상하이저널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는 학생들과 우리 유학생들 사이에는 어떤 차이점들이 있는 것일까?

방학을 맞아 상하이에 연수 차 오게 된 두 명의 사범 대학 학생들을 만나 그들의 대학 생활에 관한 얘기를 듣고, 우리 유학생들의 생활과 비교 해 보았다.


먼저 방학 기간을 이용 해 상하이에 오게 된 이유는

전공이 국어 교육 이다 보니 한자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자연스레 중국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했고, 중국에서도 가장 발달 된 도시 중 하나인 이곳 상하이를 직접 보고 느끼고 싶단 생각에 이번 여름 방학 기간을 이용하여 친구와 함께 연수를 결정하게 되었다.

현재 자신의 전공과 한국에서의 방학 생활에 대해

전공은 국어교육이다. 사범 대학은 다른 대학과는 달리 분명한 목적을 갖고 다니는 사람이 많다 보니 여타 대학보다는 조금 학구적인 것이 사실이다.

4학년생들은 10월에 치르는 임용고시를 위해서 계획적으로 학창시절을 보내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학년별로 얘기해보자면 1~2학년 초까지는 임용고시와 관련된 자격증(컴퓨터, 한자, 국어능력 등)을 주로 공부하며 대학생활에 적응한다. 물론 연애도 하고 술도 마시고, 한국의 여느 대학생과 마찬가지로 생활하지만, 임용고시가 겨울에서 늦가을로 시기가 조정되면서 빠르면 2학년 말부터, 보통은 3학년 초부터 시험에 대비하여 공부를 시작한다. 선후배끼리 효율적인 공부 방법이라든가 자료를 공유하면서 임용고시를 준비한다.

4학년에는 교생실습도 나가며 학교에서 마련한 개인별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며 시험에 대비하기도 한다.


한국에서의 대학 생활과 중국 유학생들의 차이점이 있다면

한국 학생들은 주로 눈에 보이는 무엇인가의 한정된 목표를 위해 같은 조건 하에 경쟁을 한다. 이에 자연스레 다양성은 적어지고 틀에 박힌 학교 생활을 할 수 밖에 없다.

취업 상황이 좋지 않다 보니 한 학기를 남겨두고 휴학을 하며 공부를 하거나 대학원을 다니는 친구도 많아진 것이 사실이다. 반면, 이곳 유학생들은 다양한 교류의 기회와 넓은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 다양한 정보가 존재하고 한국 학생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여러 길을 생각할 수 있는 것이 부러웠다.

그러나 한국 학생들이 많은 경쟁자들 사이에서 자신의 경력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것에 비해 유학생들은 자극을 받을 만한 무엇인가가 부족한 것 같았다.

한국 학생이든 상하이 유학생이든 자신의 목표를 위하여 열심히 공부하고 있지만 유독 이곳의 학생들은 자신이 가고 있는 과정이 정말 효과적인 것인지 몰라 불안해 하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유학생 친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유학생은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만 그만큼 불안한 점도 많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연스레 우리나라 학생들과 비교하고 행동하려 하는 것 같다.

그러나 굳이 한국학생의 모습을 그대로 답습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한국 대학생들에 비해 국제적인 안목 이라던지, 경험 등에서 차별화 된 장점을 가질 수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방향을 찾고 노력한다면, 분명 한국에서 공부하는 학생들 보다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재경대 유학생기자 우정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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