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건설은행-베어스턴스 딜은 "윈윈"

[2006-04-19, 00:05:06] 상하이저널
[머니투데이]

중국 4대 국영은행 중 하나인 건설은행의 미국 증권사 베어스턴스 지분 인수는 양사 모두에게큰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게 업계의 관측이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딜이 성사될 경우 건설은행은 월가에서 확고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되며 베어스턴스는 중국 사업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고 보도했다.

현재 전해진 바에 따르면 건설은행은 베어스턴스가 발행하는 전환사채(CB)에 20억~40억달러를 투자해 향후 이를 주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CB를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건설은행은 베어스턴스 지분 10~20%를 보유, 최대주주로 부상하게 된다.

◇베어스턴스, 중국 경쟁력 확보

베어스턴스는 미국 증권업계에 불고 있는 인수합병(M&A) 열풍 속에서도 꿋꿋이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명성을 얻고 있다. 지난해에는 14억6000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자본금 57억6000만달러의 베어스턴스는 월가 선두 그룹에 속하지 못하고 있으며 또한 규모가 작아 글로벌 업무 추진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채권시장에서의 두드러진 활약에도 불구하고 주요 기업의 인수 자문 등 새로 성장하는 영업 부문에서는 입지를 다지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베어스턴스는 과거 골드만삭스나 모간스탠리와 같은 경쟁업체를 따라잡기 위해 글로벌 금융그룹인 HSBC와의 협력을 고려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베어스턴스는 건설은행의 지분 참여를 통해 중국 사업에서의 자본 기반을 보다 확대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WSJ은 전망했다.

◇건설은행, 월가 진출-선진 금융 기술 도입

건설은행과 베어스턴스의 협상이 성사될 경우 중국 국영은행이 월가에서 확고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그동안 월가 투자은행들은 해외에서 자본을 유치해 왔으나 대부분 민간 부문에서 이뤄진 투자였다.

또한 아직은 발전 속도가 늦은 중국 자본 시장의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는 때에 건설은행은 베어스턴스와의 딜을 통해 상업 및 투자은행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기존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건설은행이 베어스턴스와 어떤 형태로든 협력 관계를 맺게 된다면 기업 고객들에게 베어스턴스의 보다 선진화된 자문 기술 등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한편 이번 딜은 미국과 중국 기업들 간에 서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실제로 협력 사례가 늘고 있음을 보여주는 한 예라는 의견도 있다.

중국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중국에 대한 미국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중국 기업들은 세계 최대 경제국인 미국에서의 입지 강화를 추구하고 있다.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 3억5천만불 추가 주식매입 쿼터 허용 2006.04.19
    (상하이=연합뉴스) 중국 외환당국은 국내 주식매입자격이 있는 외국기관투자자(QFII)에 3억5천만달러의 쿼터를 추가로 부여했다고 신화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새로..
  • 코트라, 다음달 IP차이나데스크 개소 2006.04.19
    (상하이=연합뉴스) 중국진출 한국기업들의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한 IP 차이나 데스크(중국 지재권보호 데스크)가 5월 정식 출범한다. 코트라는 한국기업의 지적재산권..
  • 中 장강삼각주 등 3대 경제권 전체교역량 78% 2006.04.19
    (상하이=연합뉴스) 중국의 장강삼각주(長三角), 주강삼각주(珠三角)와 베이징(北京)-텐진(天津)-허베이(河北)의 3대 경제권이 중국 전체 교역량의 78%를 차지했..
  • 中 "군용 항공기 기술 이미 선진국 수준" 2006.04.19
    (베이징=연합뉴스) 중국은 군용 항공장비의 90% 이상을 자체기술로 개발.생산하는 등 항공장비 분야에서 항공기술 선진국 수준에 도달했다고 중국언론이 17일 보도했..
  • 현대차 중국 법인, 베이징에 제2공장 기공 2006.04.19
    (베이징=연합뉴스) 현대자동차의 중국 현지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는 베이징(北京)시 동북쪽에 위치한 순이(順義)지역에 연간 30만대 생산규모의 중국 제2공장을 건설..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5.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6.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7.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8.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9.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10.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5.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6.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9.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10.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