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주택가와 공사 현장에 잇따라 구렁이와 악어가 나타나 인명 피해를 부를 뻔 했다. 28일 새벽 5시 15분에 양푸취 우자오창(五角场) 10호선 공사현장에서 새끼 악어가 소방대원에게 처음 발견됐다.
길이가 1.5m의 새끼 악어였지만 힘이 세고 난폭해 악어를 제압하는데 몇 명이 대원들이 진땀을 뺐다고 한다.
입이 테이프로 동여매지고 몸통이 벽에 묶여 완전히 제압당한 악어는 그런 상태에서도 힘을 빼지 않고 꼬리를 요동쳐 주변을 놀라게 했다.
전문가들은 악어가 민가로 들어가 힘없는 아이나 노인을 덮쳤더라면 인명 피해가 날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공사현장에서 소방대원들에게 발견된 것이 다행이라고 말했다.
조사에 따르면 이 새끼 ‘악어’는 식당에서 식용으로 키우던 것이 식당 주인의 부주의로 공사현장까지 숨어들게 된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한 주택가에 대형 구렁이가 잠입해 시민들을 놀라게 한 일도 있었다. 다행이 이 구렁이는 애완용으로 길러져 성격이 온순해 사람들이 건드려도 덤비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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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 요리는 어디에 좋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