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이 며칠 남지 않았다. 무덥고 길었던 상하이 여름을 집에서 보낸 학생들이 새로운 학기를 맞아 학교에 잘 적응 할 수 있도록 얼마 남지 않은 방학 생활의 마무리가 중요하다.
특히 초등학교 학생은 방학을 보내면서 학교생활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져 학교가 낯설게 여겨질 수 있다.
게다가 국제학교나 중국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의 경우 언어 등의 문제로 학교가 더욱 낯설게 느껴져 학기 초엔 학교 가기를 두려워하는 경우까지 생기기도 한다.
저학년일수록 방학 중 느슨했던 생활을 정리하고 새 학기 맞을 준비를 해야 학교 생활에 쉽게 적응 할 수가 있다.
학교 생활에 대한 리듬을 찾고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기 위한 방법을 소개한다.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을 늘리자:
집에서는 책상보다는 방바닥에 엎드리거나 소파에 앉아서 책을 읽거나 공부하기 쉽다.
자세가 바르지 않으면 쉽게 피로해지고 집중력도 떨어진다. 하루에 한 시간 이상 책상 앞에 앉는 습관이 필요하다.
굳이 공부를 하지 않더라도 좋아하는 일을 책상 앞에 바른 자세로 앉아서 해보자.
새 교과서를 미리 읽어보는 것도 좋다.
시간이 날 때 새 교과서를 전체적으로 한 번 훑어 보면 수업 때 자신감이 생긴다.
내용을 완전히 파악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수준이 아니라 전반적인 내용을 알 수 있는 정도면 충분하다.
또 교과서에 나오는 여러 가지 창작 동화나 조금씩 인용된 과학•수학 관련 도서를 한국어로 미리 읽어보는 것도 선행지식이 생겨 큰 도움이 된다.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찾자:
방학 동안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방학 동안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생활을 반복해왔다면 개학 후 일찍 일어나 학교에 등교하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자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을 정해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아침식사도 등교 시간에 맞춰 꼭 챙겨 먹는 습관을 들이도록 해야 한다.
또 컴퓨터 게임이나 텔레비전 시청 시간을 줄이고 간단한 운동으로 활력을 되찾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하루 시간계획을 짜게 해서 이를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부모가 옆에서 챙겨주는 것도 좋다.
▶학습준비물을 챙기자:
스스로 학습준비물을 챙기고 정리하는 기본 생활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꾸준히 습관을 들여야 한다.
방학 동안 방치됐던 준비물, 교재 등은 개학 전 미리 점검한다.
새로 사야 할 공책 연필 등 학용품이 없는지 아이와 함께 생각해 보자.
책꽂이나 책상서랍 등을 스스로 정리하고 학교에 갈 때 입을 옷을 정리하는 것도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좋은 방법이다.
▶방학과제물을 챙기자:
남은 방학 기간과 과제물을 비교해 날짜 별로 해야 할 분량을 정해주자. 체험학습이나 조사학습 등 부모가 도와줘야 할 과제부터 마무리한다.
밀린 일기는 한꺼번에 쓰지 말고 남은 기간만이라도 충실하게 쓰는 것이 교육적으로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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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방학 중 느슨했던 생활을 조금씩 점검해야겠네요
석우, 지우 먼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