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야후, 구글 등 미국 인터넷 업체들이 중국 정부의 검열 요구에 굴북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데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인터넷 전화서비스업체 스카이프도 중국에서의 검열을 시인했다.
니클라스 젠스트룀 스카이프 최고경영자(CEO)는 19일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를 갖고 "중국에서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중국법을 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스카이프는 파룬궁, 달라이 라마 등의 특정 단어에 대해 검열 조치를 내린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젠스트룀 CEO는 "스카이프의 중국 합작법인인 톰 온라인은 중국법에 따라 인터넷상의 텍스트에 대해 검열을 하고 있다"며 "이는 정해진 규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구권에서 법과 규칙을 준수하는 것과 중국에서 검열에 따르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미국과 독일과 함께 스카이프의 3대 시장이다.
젠스트룀 CEO는 "법을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지만 영국이나 독일이나 미국에서 사업을 할 때 해당 지역의 규제를 따라야 하고 여기서 사업을 하려면 법과 규제를 따를 도리 외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규제를 바꾸기 위해 로비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할텐데 이런 면에서 중국은 매우 다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