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연기자 겸 가수 하리수(31)가 6월까지 대만ㆍ중국 등 중화권 활동에 나선다.
하리수는 국내에서 1월 발표한 4집을 23일 대만, 5월7일 중국에서 차례로 발표하고 공식 프로모션을 펼친다. 22일 대만으로 출국, 방송사를 포함한 언론 인터뷰 등을 진행하며 30일 귀국한 뒤 5월5일 중국행 비행기를 탄다.
중국 일정은 두 달간 진행된다. 5월7일 톈진(天津)위성방송 콘서트, 5월9일 베이징(北京)뉴스 발표회, 5월10~11일 난징(南京)방송국 콘서트, 5월12일 쑤저우(蘇州)체육관 콘서트, 5월13~14 허난(河南) 정저우(鄭州) 공연, 5월16일 충칭(重慶)체육관 콘서트, 5월19일 하얼빈(哈爾濱)방송국 콘서트, 5월20일 장시(江西) 정강산광장콘서트, 5월26일~28일 창사(長沙)콘서트, 6월9일 난징(南京)체육관 콘서트, 6월19일 연운강미니콘서트, 6월15~30일 광저우(廣州) 삼장주최 공연 등 홍보 활동을 이어간다.
하리수는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새 음반을 들고 중화권 활동을 시작하게 돼 기쁘다"며 "4집은 공들여 만든 음반인 만큼 중화권 팬들에게도 좋은 반응이 있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한편 중국 언론의 보도 행태에 대한 우려도 표시했다. 최근 중국 국제뉴스 전문사이트 국제재선(國際在線)이 '하리수의 가슴 관리 비법은 김치와 마사지'라는 기사를 보도한 것에 대한 해명이었다.
"3월 잡지 HVM의 5월호 표지 및 화보 촬영차 중국을 방문했는데 당시 중국 뉴스전문 사이트와는 인터뷰를 한 적이 없어요. 잡지 화보 촬영 인터뷰에서 피부가 좋은 비결을 물었고 '한국 사람은 원래 김치를 많이 먹어서 피부가 좋고 피곤할 때 마사지를 받는다'고 했는데 이 답변이 가슴 얘기로 둔갑했어요. 통역이 잘못 전달했는지 모르겠지만 가슴 성형 수술을 한 걸 세상 사람들이 다 아는데 어떻게 그런 답변을 할 수 있겠어요"
이어 그는 "2004년 홍콩영화 '도색'이 예술영화임에도 에로영화로 부각돼 무척 가슴아팠다"며 "이제 대만, 중국 활동을 시작하는데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 때 내 뜻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데 신경써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