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인하되고 있는 가운데 상하이시는 11월부터 유가가 인상될 전망이다. 28일 东方早报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시는 자동차 배기량 기준을 유로4표준에 맞춘 ‘국가IV’를 10월 1일부터 한 달간 시범 실시한 후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자동차 배기량 기준을 ‘국가IV’로 바꾸면 석유회사들의 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에 유가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석유가격을 주관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상하이시발전개혁위원회로 부터 가격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이 내려오지 않은 상태다.
상하이시에 한발 앞서 올해 3월부터 ‘국가IV’ 실시해 온 베이징시도 당시 석유가격이 ℓ당 0.39위엔 인상됐다.
이번 결정은 내년 5월 엑스포 행사를 앞두고 자동차 배기가스를 줄여 대기오염을 개선할 목적으로 풀이된다.
상하이 시노펙(中石化) 관계자는 “석유회사들이 당장 국가IV(国IV) 품질 표준에 맞추기 어렵기 때문에 한 달간의 시범기간을 두기로 했다”며 “본격적인 시행 후 모든 주유소에서도 국가IV을 그대로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갑작스러운 것은 아니다. 올해 7월에 상하이시는 국가IV 석유표준 시행에 대한 결정을 끝냈으며 10월 1일 시범 실시기간, 11월 1일 본격 시행에 앞서 다시 발표된 것이다.
▷김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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