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고 지친 유학생활 중 종교생활은 비단 신앙심에 의한 것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측면에서 자신에게 도움이 된다.
실제로 상하이에서 공부하는 많은 유학생들이 자신들이 고국에서 행해오던 신앙 생활을 타지에 와서도 열심히 하고 있고, 고국에서 종교를 가지지 않았던 학생들 또한 유학생활 중 새롭게 자신만의 종교생활을 시작하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다 자세한 결과를 얻기 위해 홍코우취 인근 4개 대학 10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보았다.
종교를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응답자 중 61%가 종교를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상하이에서 종교활동을 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종교를 가진 학생 중 40%가 현재 종교활동을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종교로는 개신교가 52% 로 가장 많았고, 불교 23%, 천주교 17%, 기타 8%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의 종교상황과 비교 해 봤을 때 상당한 차이가 있는대, 연령대가 비교적 어리다는 것과 상하이 현지의 종교적인 여건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종교를 가지게 된 계기로는 가족이나 주위의 영향을 받아서(51%), 마음의 평안을 얻으려고(29%), 사후에 영원한 삶을 얻으려고(11%), 기타(9%)등의 결과가 나타났다.
또한 39%의 종교를 가지지 않은 학생들은 필요성을 못 느껴서(19%), 시간이 없어서(11%), 관심이 없어서(9%)등의 이유로 종교 활동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했다.
힘들고 고된 유학 생활 중에 종교를 가짐으로써 얻는 것이 조금이나마 있다면 그것이 자의에 의해서든 타의에 의해서는 한번쯤은 종교라는 것을 가져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재경대유학생기자 우정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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