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착하다’는 말도 함부로 할 수 없을 만큼 상하이인들의 생각이 크게 바뀌었다.
최근 상하이정치협상 사회와 법제위원회가 진행한 ‘상하이 사회 성실신용도 조사’에서 90.2%가 ‘성실하게 신용을 지키면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전에는 “착하다, 성실하다”는 말을 칭찬으로 받아들였으나 지금은 자칫 ‘바보스럽다’는 말처럼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줄 수도 있는 것이다.
성실, 신용이 떨어지게 된 주요 원인으로 사람들은 ‘황금만능주의, 도덕성 하락, 처벌 미약’ 등을 꼽았다.
한편 광고에 대한 불신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 ‘광고를 거의 믿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연령대가 높을수록 광고를 믿지 않는 경향이 강했으며 조사대상 중 1980년대 이후 출생자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그 역시 광고에 대한 신뢰도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대상자는 총 2000명으로 그 가운데서 상하이인이 91.2%였으며 평균 연령은 35세, 대졸이상 학력이 39.7%를 차지했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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