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명실상부한 ‘국제금융센터’는 어느 도시일까?
가장 유력한 도시로 주목 받아오던 상하이와 베이징이 뜻밖에 선전(深圳)에 밀려 체면을 구겼다. 최근 런던시티공사가 발표한 ‘국제금융센터 지수’에서 선전이 5위, 상하이와 베이징은 각각 10위와 22위에 선정됐다고 지난 14일 每日经济新闻이 보도했다.
국제 금융센터 1위 도시는 런던, 그 뒤로 뉴욕, 중국홍콩과 싱가포르가 2~4위를 차지하고 선전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전은 홍콩과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으로 홍콩의 긴밀한 합작 파트너 이미지가 각인돼 후한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전은 일찍 국제금융센터 건설에 힘을 쏟아 부었으나 최근에 적극 부각되기 시작한 상하이에 자리를 내주었다.
이번 결과에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중산대링난학원(中山大学岭南学院)의 루쥔(陆军) 주임은 “상하이가 선전에 밀려 10위에 랭킹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결과”라며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든 선전은 결코 상하이와 비교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하이가 앞으로 10년 내에 홍콩을 따라잡는 다는 것은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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