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부동산시장 전망에 대해 중국 개발업체들이 집값의 상승 또는 하락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 일치를 보지 못했으나 “정부정책이 부동산시장 추세를 좌우한다”는데는 공감했다고 中国证券报가 전했다.
지난 15일 중국 부동산금융회의에서 개발업체 관계자들은 “참담했던 2008년 부동산시장은 금융위기의 영향도 있었지만 2주택 대출정책의 영향이 가장 컸다”며 “집값은 정책이라는 고삐의 조정에 따라 하락과 상승을 보이게 된다”고 했다.
향후 시장전망에 대해 대부분 개발업체는 “화폐의 유동성이 충족한 상황에서 향후 주택시장 전망은 밝을 것”이라는데 공감했으며 “실물경제는 여전히 부동산의 견인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부동산에 불리한 정책은 내지 않을 것”이라는데 공통된 견해를 보였다.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통계자료도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한다. 통계에 따르면 “100위엔의 부동산투자가 34위엔의 기계설비 제조업의 수요를 견인하게 되고 33위엔의 금속제품 제조업의 수요, 19위엔의 건축자재 및 기타 비금속 광물제품업의 수요, 19위엔의 화학공업 수요, 17위엔의 가스 및 석유가공업의 수요, 17위엔의 채굴업 수요를 견인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종합적으로 볼 때, 100위엔의 부동산투자가 약 215위엔의 기타 산업 수요를 창출하게 된다는 것이다.
홍콩 투자개발업체 루진지젠(路劲基建) 관계자는 “내년 말에 세계적 범위의 인플레현상이 나타나게 될 것”이라며 “미국경제 회복, 인민폐의 평가절상에 대한 기대치 및 부동산이 GDP성장에 대한 영향 등을 감안할 때 중국정부가 부동산시장에 불리한 정책은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부동산업은 향후 5년~10년 여전히 상승할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민생은행(民生银行)은 지난 15일 ‘중국 부동산 금융 청서’를 통해 “중국가정의 대출상환 부담은 가처분소득의 33%로 집값이 이미 일반 서민의 감당능력을 벗어났다”며 “집값이 이미 오를 만큼 올라 더 오를만한 공간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개발업체들이 이미 판매를 통한 자금회수, 느슨한 화폐정책으로 인한 융자로 일정한 자금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집단적인 할인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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