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몸은 기(氣)로 짜여있다. 기는 우주만물을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물질(?)로 표현할 수 있고, 우리들 사람뿐만 아니라 우리 주위의 생물, 무생물을 포함한 모든 유형, 무형 물질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가 되는 어떤 에너지를 말한다. 따라서 사람은 기를 먹고, 또 배설하고, 또 서로 주고 받으면서 살아가게 된다.
기를 먹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호흡, 즉 숨쉬는 코,폐, 피부를 통한 직접적인 섭취 방법과 또 다른 하나는 음식물을 통한 간접 섭취 방법이 있다.
기는 보통 수, 화, 목, 금, 토의 다섯 가지 종류로 나누고 이 다섯 가지 오행의기를 숨쉬는 방법으로, 또 쌀, 보리, 밀, 콩, 배추, 무 등의 식물성 또는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물고기 등의 동물성 음식을 먹는 방법으로 간접 섭취하게 된다. 간접섭취란 말은 다른 말로 하면 식물, 또는 동물들이 만들어 놓은 오행의 기운을 빼앗아 먹는 거와 같다.
사람은 누구나 그 사람 고유의 신체의 장(場), 즉 그 사람 특유의 기의 장, 기의 사이클(Cyle)을 가지고 있고, 그 기 사이클의 가장 중심이 되고 핵이 되는 것이 바로 단전이 된다. 더 쉽게 말하면 사람은 엄청난 파워(에너지)를 가진 전기, 전자체이고 그 전기, 전자를 발전하고, 컨트롤 하는 모든 구심적 역할, 다른 말로 비유하면 인체 에너지의 배터리 역할을 하는 곳을 단전이라 할 수 있다.
단전은 강하고 볼일이다. 비유가 적절할지 모르지만, 자동차가 휘발유만 가지고 달릴 수 없다. 전기가 있어야 하고 또 전기를 만들고 보관하고 멀리까지 보낼 수 있는 등의 배터리의 성능과 역할이 엄청 중요한 것과 같다.
기가 강해야 인체 면역력(질병, 질환 등에 대한 저항력)이 강해진다. 기가 강해지기 위한 첫번째 조건이 단전이 강해 져야 한다는 것에 있다. 단전은 배꼽아래 두치에서 뱃속 비스듬히 두치 안에 있다. 우주삼라 만상에 충만한 오행기운을 끌어오고 당겨와서 내 기운, 내 힘으로 만들기 위해선 단전이 살아있고, 숨을 쉬고, 더 적극적이고 힘있고 강해져야 한다.
처음 태어난 갓난 아기 때는 배꼽으로 숨을 쉰다.(숨을 쉴 때 아랫배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한다.) 상대적으로 단전의 힘이 활기 있고 생기 있다는 얘기이다. 나이가 차서 점점 기운이 빠지게 되면 가슴으로 숨을 쉰다. 더 나이가 차고 늙거나 병이 들어 목구멍으로 숨을 쉬게 되면 죽을 때이다. 단전의 힘이 다 빠졌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우리는 지금도 우주기를 섭취하면서 살고 있다. 또 우리주위의 건강을 위한 모든 운동, 모든 활동도 기를 보다 더 잘 섭취하기 위한 나름대로의 방법이기도 하다. 그러나 보다 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또 과학적인 기 섭취, 흡수 방법을 더 연구하고 접근하고 노력을 투자할 필요가 있다.
단전 호흡수련이 어떤 특수한 사람, 나와는 전혀 다른 세계에 있는 사람들만의 것이 아니다. 나도, 너도, 우리 모두의 가까이 에 있다. 또한 전혀 어렵지도 않다. 잠자고 처져있는 단전을 두드리고 깨워주는 것은 정말 중요한 것이다.
▷한성희(hn0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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