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산업생산, 소매판매 등 10월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웃도는 양호한 결과가 나타나 긍정적인 경기회복세에 힘이 실리고 있다.
11일 중국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는 증가하고 우려하던 물가상승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동기대비 16.1% 증가,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으며 19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5.5%를 넘어선 것이다. 소매판매는 지난해 동기 대비 16.2% 증가한 1조1718억위엔으로 올 들어 최고의 증가율을 기록, 역시 전문가의 예상치인 15.8%를 웃돌았다. 이는 중국정부가 소비진작을 위해 내놓은 정책이 톡톡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10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0.5%를 기록, 하락률이 지난 2월 이후 가장 낮았다. 물가상승세가 느리게 진행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5.8% 떨어졌다. CPI와 PPI의 하락률 모두 전문가 예상치인 0.4%와 5.8%를 밑돌았다.
10월 수출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8% 하락, 올 들어 가장 작은 하락폭을 기록하고 수입은 6.4% 감소했다.
이밖에 신규 대출 규모는 지난달의 절반 수준인 2530억위엔으로 크게 줄어 중국 금융기관이 무분별한 대출규제에 나서고 있음을 반영했다.
한편, 경기회복세에 따라 중국은 자산시장 거품, 인민폐 평가절상 압력 등 풀어야할 적잖은 과제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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