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언론들이 중국 경기회복의 최대 수혜국으로 한국을 꼽았다.
인민망(人民网)은 한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2.9%에 달하며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다며 중국 경기회복에 힘입어 한국경제도 부활되고 있다고 전했다.
3분기 한국 경제성장률은 기대치를 뛰어넘어 7년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소비심리와 제조업 체감경기도 근래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4분기 만에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경제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며 “4분기 성장이 전 분기 대비 0.5% 이상이면 올해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는 주로 수출을 통한 경제 성장을 유도해 대외 의존도가 높다.
산업은행 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경제가 1%포인트 성장할 경우 한국의 대중국 수출이 1.52% 늘어나고 GDP 성장율이 0.1% 증가하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발표했다. 반대로, 만일 중국수출이 1%포인트 감소할 경우 한국의 대중국 수출이 0.33%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이 경제성장률 8%를 달성하면 아시아 주요 국가의 성장률은 평균 1.2%포인트, 세계 경제 성장률은 0.3%포인트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한국은 경제성장률이 1.0%포인트 높아지고 89억1000만달러의 수출 증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이 올해부터 내년까지 4조위엔을 쏟아 붓는 막대한 경기부양책을 펼침에 따라, 한국의 대 중국 철강, 석유화학 제품 수출이 늘고, 중국정부의 농촌에 가전제품을 보급시키는 ‘가전하향’정책으로 인해 한국의 올 상반기 LCD패널 수출이 동기대비 40% 증가했다고 인민망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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