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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茶, 알고 마시자

[2009-11-17, 16:45:06] 상하이저널
 
차를 마시는 것은 중국인들의 일상이다. 무더운 여름조차 냉수를 거부하고 뜨거운 차를 후후~ 식혀가며 마신다. 중국차는 그 종류만 해도 어마어마하게 많고, 맛으로 차를 선택할뿐 아니라 계절에 따라 마시는 차가 다르고, 신체 건강상태나 수요에 따라 선택하는 차가 달라질 정도로 뿌리깊은 차문화를 자랑한다.

그 많은 차의 이름도 아무렇게나 지어지는 게 아니다. 쥔산인쩐(君山银针), 뚱팅삐뤄춘(洞庭碧螺春) 등과 같이 찻잎의 형태로부터 이름을 딴 것, 바이하오(白毫)처럼 나무 품종에서 이름을 딴 것, 푸얼차(普洱茶) 등과 같이 산지를 따서 명명한 것이 있는가 하면 써치엔차 (社前茶), 밍치엔차(明前茶), 위치엔차(雨前茶)와 같이 찻잎의 채취, 제조시간에 근거해 이름을 지은 것도 있으며 또 동식물의 이름을 딴 수이시엔(水仙), 차 제조 공예로부터 붙여진 차오칭(炒青), 훙칭(烘青), 찻잎의 색깔을 알 수 있는 홍차, 녹차 등 명칭들이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또 찻잎의 색깔, 제조법에 따라 녹차, 황차, 백차, 청차, 홍차, 흑차로 나눈다. 각각의 구별점을 살펴보면, 녹차(绿茶)는 발효하지 않은 차이며 대표적인 차들로 룽징차(龙井茶)와 삐뤄춘(碧螺春)을 들 수 있다.

황차(黄茶)는 10~20% 발효된 차로 바이무단(白牡丹), 바이하오인쩐(白毫银针)이 대표적이며 백차(白茶)는 쥔산인쩐(君山银针)등과 같이 20~30% 발효된 차이며 청차(青茶)는 30~60% 발효시킨 테관인(铁观音), 둥딩우룽차(冻顶乌龙茶)등과 같은 것이다.

발효가 많이 된 차는 홍차와 흑차로 각각 80~90%, 100% 발효된 차다. 예로 리즈훙차(荔枝红茶)는 홍차, 푸얼차(普洱茶)가 흑차에 속한다.

계절과 차


▶봄차:
3월말~5월 중순 전에 따서 제조된 찻잎이다. 봄은 기온이 적당하고 우량도 충족할뿐 아니라 겨울동안 충분한 휴식기를 거쳤기 때문에 봄에 트는 새싹은 건실하고 색갈이 푸르고 잎이 부드럽다. 풍부한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으며 아미노산이 특히 풍부하다.

봄차는 맛이 상큼하고 향긋할 뿐 아니라 건강을 돕는다.

▶여름차:
5월초~7월초에 채취하며 무더위 속에 싹은 빠른 속도로 자란다. 때문에 찻잎의 향이나 맛이 봄차에 비해 연하고 쓴 맛을 내는 안토시안, 카페인 등 함량이 봄차에 비해 많아 쓴맛이 더할뿐 아니라 잎의 색갈이 고르지 않다.

▶가을차:
8월 중순이 지나서 채취하는 차가 가을차다. 봄과 여름 두 계절을 거치며 성장한 차잎은 함유된 물질이 상대적으로 감소되고 잎의 크기도 일정치 못하다. 잎의 색갈이 누른색을 띄고 맛과 향이 비교적 순하다.

▶겨울차:
10월말부터 찻잎을 따기 시작한다. 겨울차는 가을찻잎을 딴 후 날씨가 점차 추워지는 가운데 성장한다. 추운 날씨 탓에 싹이 늦게 자라며 충족한 영양분을 함유한다. 때문에 맛과 향이 짙다.

차 마시는 법

▶녹차, 백차, 황차
물 온도는 70~90℃가 적당하다. 찻잎을 컵의 1/5~1/8정도 넣고 불을 붓는다. 첫번째 차는 찻잔을 덥히고 차를 씻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마시지 않는다. 두번째 잔은 물을 부어 30초 후에 마시고 셋째 잔은 40초 후에 마신다. 일반적으로 3~5회가 적당하다.

▶홍차와 흑차
노인이나 몸이 허약한 사람한테 좋은 차다. 홍차는 우유와 같이 마셔도 된다. 마실때 컵의 1/5~1/10정도 찻잎을 넣고 90~100℃ 뜨거운 물을 붓는다. 첫잔은 마시지 않고 두번째 잔은 5초후, 세번째 잔은 6초후에 마실수 있다. 10회 정도 반복하면서 마실 수 있다.

▶청차
홍차의 순하고 진한 맛과 동시에 녹차의 상쾌한 향기를 느낄 수 있다. 청차는 도자기로 만든 다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먼저 주전자를 뜨겁게 데운 후 1/3~2/3정도 차를 넣어 100℃의 끓는 물을 붓는다. 첫번째 물은 버리고 두번째는 8초, 세번째 6초, 네번째 8초, 다섯번째 10초 후에 마신다. 일반적으로 7회까지 차를 우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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