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벤출신인 조선족 윤영(39) 씨가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마포공동체라디오에서 방송하는 ‘오후의 우롱차’에 출연함으로써 조선족 이주여성으로 첫 방송인이 되었다.
중국 출신의 이주 여성 9명이 방송 제작에 참여하는 ‘오후의 우롱차’는 지난달 24일 첫 방송을 탔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과 중국의 서로 다른 문화를 놓고 이주 여성들이 수다로 풀어보는 ‘유암과 윤영의 차 한 잔’ 코너와 중국인에게 필요한 한국 정보를 모은 ‘你知道吗(그거 알아요?)’, 한국 유행가로 한국어를 배우는 ‘유행가 한 소절’ 등 3개 코너로 구성됐다.
윤 씨는 “이번 방송이 서로 편하게 교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자꾸 방송을 하다 보니 좀 더 책임감을 느끼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아람 마포공동체라디오 교육팀장은 “마포구 연남동에 화교들이 많이 거주해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본지종합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