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HC China 2009' 28개 업체 참여
홍삼, 김, 유자차 인기… 전통한과, 막걸리 눈길
우리 농식품이 중화권시장을 공략하고 나섰다. 지난 11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상하이국제전람중심에서 개최되는 ‘2009 상하이식품박람회(FHC China 2009)’에 총 28개 업체가 참여했다.
288㎡ 규모의 한국관을 설치한 이번 박람회에서는 인삼, 홍삼, 김, 유자차 등이 중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또 한국전통 한과, 전복, 해삼, 버섯, 막걸리 등을 선보여 방문객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한국 농식품의 활발한 중국 시장 개척을 위해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을 펼친 aT(농수산물유통공사)는 식문화홍보관 및 전략홍보관을 별도 설치, 전문MC를 초빙 수출업체 자사제품의 홍보와 시음시식행사를 펼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고 수출유망품목을 집중적으로 전시해 활발한 수출 상담활동을 펼쳤다.
aT 상하이지사장(정운용)은 “이번 박람회 참가로 한국 농식품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적극 홍보하여 중화권 시장 진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한국 농식품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이번달 21일부터 우한(武汉) 종합판촉행사, 12월 초 광저우(广州) 식재료 Fair 개최 등 중국 내륙지역 및 화남지역의 시장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마케팅전개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중국지역 소비심리 위축으로 전반적인 품목의 수입 감소가 이어져 올해 3월 기준 한국식품의 수출성장에 청신호를 보내고 있던 중국이 전년대비 17.4% 감소하는 등 한국 농식품의 수출전선에 황색경보가 들어왔다. 그러나 판촉행사, 식문화홍보 등 지속적인 마케팅전략 추진으로 10월 현재 3만9470만불 수출실적을 거두어 전년대비 8.9% 감소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렸으며 연말까지는 플러스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상하이식품박람회’는 ‘SIAL China’와 더불어 중국 내 최대 식품박람회 중 하나로 전시 규모가 3만5000㎡에 달한다. 지난해는 81개국 800여 업체가 참여했다.
/상하이저널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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