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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43년 자동차 와이퍼 장인기술로 中시장 도전

[2009-11-30, 05:00:10] 상하이저널
ADM21 ‘에어로 마스터’ 와이퍼 중국 출시

한국기업 중국진출이 계속되고 있다. 과거에는 인건비 원자재 등 비용절감으로 택했던 중국행이었다면 이제는 중국의 거대한 시장이 목표다. 중국이 경제성장으로 기업환경이 바뀌고 새로운 규정들이 속속 등장함에 따라 한국 귀국이나 제3국을 택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내수시장을 향해 힘차게 발을 내딛는 한국기업들, 이들이 진정 강자들이다.

중국에서 판매 시작된 에어로마스터 와이퍼
중국에서 판매 시작된 에어로마스터 와이퍼
 지난 11월 1일부터 중국내 판매를 시작한 에이디엠 이십일(ADM21)은 자동차용 와이퍼(wiper) 생산 전문업체로 한국에서 업계 수출1위 기업이다. 한국 자동차 시장이 포화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수출을 꾸준히 늘려 2008년도에는 제45회 무역의 날에 5천만불 수출탑과 대통령 표창을 수여 받았으며 매출 520억원으로 매년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와이퍼 단일 품목으로 대통령 표창을 수여 받은 것은 동종업계 최초이다. 1967년 설립되어 43년간 자동차 와이퍼 한 길을 걸어온 ADM21이 장인정신이 깃든 한국의 전문기술력으로 만든 와이퍼를 본격적으로 중국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시작했다.

중국 와이퍼 시장 잠재력 ‘무한’

김주원 총경리는 “중국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이에 따라 차량보유대수도 늘고 있다. 중국 내수 진출을 위해 오랜 기간 준비를 해오다 경제성장률과 자동차산업 발전속도 등을 고려해 내수시장에 뛰어들 수 있는 여건 이라는 본사의 판단에 따라 진출을 결정했다”고 말한다.

ADM21은 중국이 생소한 시장은 아니다. 2003년부터 산둥성 웨이하이(威海) 수출자유지역에 공장을 설립해 전량을 미국 유럽 등에 수출하고 있으며. 그간 중국이 수출제품 제조•생산기지 역할을 해왔다면 앞으로는 판매기지로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와이퍼의 시장 가능성은 자동차 보유 대수의 2배로 본다. 한국은 지난해 기준 자동차 보유대수가 1600만대로 와이퍼 시장잠재력은 연 3200만개 시장이다. 이미 자동차시장이 포화상태라 성장이 점차 둔화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반해 중국은 자동차 보유대수가 6000만대로 한국의 3배가 넘는다. 와이퍼 역시도 연 1억2000 만개 시장으로 매년 5~8%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시장잠재력 또한 무한하다. 이러한 객관적인 배경들이 ADM21을 중국내수시장으로 뛰어들게 한 이유인 것이다.

중국 소비자들, 에어로마스터 품질에 ‘만족’

ADM21이 중국시장에 자신있게 선보인 제품은 에어로마스터(Airo master) 3종류다. 이미 상하이 9곳, 베이징 1곳을 비롯 정비센터와 자동차용품점에 진열되어 있다. 중국제품 에 비해 가격이 3~5배 높고, 독일 보쉬(Bosch), 프랑스 발레오(Valeo)보다는 15% 저렴한 수준이다.

엄태화 부장은 “아직 판매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소비자들의 반응을 직접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판매상들을 통해 확인한 반응은 품질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으로 소비자들에게는 좋은 품질로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판매상들에게는 공급가를 낮추고 판매가를 높여 마진율을 높이는 방법으로 유통망을 느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멀티어댑터로 어느 차량에도 부착 가능한 에어로 마스터 와이퍼의 장점을 설명한다.

에어로 마스터는 제품 형상이 스포일러 기능을 갖도록 설계되어 고속 주행시 부상과 소음 발생이 없는 ‘신 개념 스포일러 와이퍼’라는 것. 또 일체형 프레임으로 최적의 닦임성 확보했으며, 사계절 전천후 와이퍼로 특히 동절기와 악천후에 강하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특수 나노 코팅된 고무를 사용하여 윤활성이 뛰어나 운전자의 깨끗한 시야 확보에 도움을 주고 있다. 무엇보다도 쉽고 간단하게 와이퍼를 교환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편리성을 제공하고 있는 제품이라고 ADM21은 자부한다.

현지에 맞는 마케팅과 신뢰로 중국내수 뚫는다

ADM21 중국법인 임직원
ADM21 중국법인 임직원
 이러한 제품을 제조하는데는 자체 기술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어려운 일이다. 에어로마스터는 특허등록 217건, 특허출원 213건 등 430건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도 특허를 준비 중이다. 또한 한국과 중국, 베트남 공장 등 글로벌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TS16949과ISO9001을 획득해 업무•생산 표준화로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가져오기도 했다.

에어로 마스터 와이퍼의 품질은 ADM21 고객기업 리스트로도 짐작 가능하다. 한국의 기아, 현대모비스, 볼보, 이마트, GS마트를 비롯 일본 도요타, Perodua, Proton, 북미 월마트, Federal Mogul, Canadian 타이어와 유럽 IVECO, FIAT, EAZ 등 세계 유수 기업들이 이를 입증 해주고 있다. 올해에는 코트라에서 선정하는 우수 수출기업으로 뽑혀 코트라 인증 마크를 획득 각종 수출 지원과 마케팅 지원을 받고 있다.

김주원 총경리는 “ADM21의 내년 중국시장 목표는 월 1만개다. 이를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 2012년 와이퍼 업계 Global Player로 올라서겠다”는 각오다. 또 “에어로 마스터 와이퍼 제품을 중국 전역에 공급 판매해 중국내 최고 와이퍼 업체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ADM21은 중국시장 성공 포인트를 현지 문화에 맞는 판매와 마케팅, 신뢰, 장단기 정책, 고객 서비스에 두고 있다. 김주원 총경리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시장도 무엇보다도 신뢰가 중요하다고 여긴다. 공급과 거래도 중요하지만 지속적인 유지 관리가 관건”이라고 전한다. 한국에서 오랜 기간 다져온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에서도 고객들에게 완벽한 AS와 품질로 신뢰를 얻어 중국 내수시장을 성공으로 이끌길 기대한다.

▷고수미 기자

ADM21.CO.,LTD
上海市长宁区娄三关路85号东方国际大厦A座2131室
Tel: 021)6278-2288#231
Fax: 021)6278-2884
www.airowip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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