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중국 최대 경제도시인 상하이(上海 ) 시민 가운데 절반은 5월1일 노동절 황금연휴(1-7일)에 결혼식에 가야할 것 같다고 동방조보(東方早報)가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인터넷을 통해 1천명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절반이 결혼식 초대를 받았으며 결혼식에 지참할 홍바오(紅包. 축의금을 넣은 봉투)는 401-600위안이 29.4%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201-400위안 20.5%, 801-1000위안이 17.2%, 601-800위안이 14.2% 순이었다고 전했다.
올해는 입춘이 두번 들어 있는 '쌍춘년(雙春年)'으로 '결혼에 길(吉)하다'는 속설이 있어 결혼 당사자측은 많은 친지와 친구들이 결혼식에 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결혼 날짜를 이번 연휴기간으로 잡은 사람들이 많다.
상하이 시민들은 거리관광이나 쇼핑, 국내 여행, 친지.친구 방문, 해외여행 등으로 휴가계획을 세워놓고 있으며 응답자의 30.8%는 1천1-3천위안의 돈을 쓰겠다고 대답했다. 또 24.8%는 3천1-5천위안, 16.1%는 501-1천위안을 쓰겠다고 답했다.
7일 동안의 황금연휴 기간에 시민들이 가장 걱정하고 있는 문제는 여행지의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것(59.5%)이었으며 안전문제는 17.3%였다. 휴가가 끝난 후 업무가 걱정스럽다는 응답자는 6.3%에 불과했다.
이번 연휴기간중 중국 대륙에서는 모두 1억1천만명 이상의 인구 대이동이 예상된다.
중국 철도당국은 관광객을 위해 58편의 특별열차와 46편의 임시열차를 편성했고 항공사들도 승객이 작년 대비 20% 늘 것으로 보고 임시 항공편을 준비중이다.
중국 국가여유국은 해외로 가는 관광객들에 대해 안전에 유의하고 특히 유럽으로 가는 여행객에게는 유럽 세관당국의 단속을 우려, 모조품을 소지하지 말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