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한민족의 위상을 떨치고 있는 ‘백두산 호랑이’ 옌볜 축구팀이 11월 29일 한국을 찾았다.
김광주 감독이 이끄는 옌볜 축구팀은 감독, 스태프, 선수 등 총 31명의 선수단으로 12월 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코리안 풋볼 드림매치 2009’를 치를 예정이다.
1995년 창단한 옌볜 축구팀은 중국 내 55개 소수민족 중 유일한 조선족 프로축구팀으로 현재까지 40여 명의 중국 대표 선수를 배출했다. 1997년에는 고(故) 최은택 감독의 지휘 아래 중국 1부리그 4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이 모습을 지켜본 중국축구계는 ‘창바이후(장백 호랑이)’라는 애칭을 붙였다.
이후 재정 악화로 3부 리그까지 추락했고 팀에 매각, 사라질 위기에 놓였으나 조선족들의 후원과 선수단의 의지로 다시 일어섰다. 3부 리그에서 초유의 17연승으로 18전 17승 1무를 기록, 2부 리그로 출전했다. 올 시즌에는 2부 리그 6위를 차지했고 붉은악마, SK그룹의 후원을 받으며 서서히 옛 명성을 되찾아가고 있다.
옌볜 축구팀은 30일 오전 11시 공식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8박 9일의 일정에 들어간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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