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중국은 올 하반기에 철강제품에 대한 세금환급 혜택을 없앨 것이라고 상하이데일리가 25일 철강산업 전문가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철강제품 생산의 에너지 소비량이 크고 환경오염 물질 배출이 많은 데다 중국서 생산되는 많은 철강제품이 자국에서 소비되지 않고 수출됨으로써 철강제품 소비를 통한 혜택은 외국이 누리고 중국에 환경오염만 남기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우원장(吳文章) 상해철강정보과학(上海鋼之家信息科技)사 총경리는 "철강제품에 대한 세금환급 혜택 철회 외에, 완성되지 않은 철강제품을 수입해 가공 후 다시 외국으로 수출하는 것을 막기 위한 관세조치도 취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철강산업 컨설팅업체인 월드 스틸 다이나믹스사의 피터 마쿠스 컨설턴트도 "올 4.4분기에는 중국의 철강제품에 대한 세금환급 혜택이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철강제품에 대한 세금환급률을 13%에서 11%로 축소했고, 합금빌렛과 철강빌렛에 대한 세금혜택은 이미 없앴다.
중국은 지난 1분기 동안 전년 동기간과 비교해 24.7% 증가한 647만t의 철강을 수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