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중국의 신용카드 발급이 10억건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민은행 쑤닝(蘇寧) 부행장은 2005년말까지 전국의 175개 신용카드 발급 기관에서 총 9억6천만장의 카드를 발급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쑤 부행장은 이날 열린 전국은행카드 공작회의에서 은행카드의 발급량과 거래규모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카드 총 거래 규모는 47조위안(약 5천555조원)으로 5년 전의 10.4배로 늘어났고 이 중 순수 소비거래는 9천600억위안(약 113조원)으로 5년새 8.5배로 증가했다.
지난해말 기준 신용카드 가맹점은 39만곳으로 5년 전보다 3.5배로 많아졌고 카드조회단말기(POS)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는 각각 61만대와 8만대가 보급됐다.
쑤 부행장은 신용카드 사용이 확산되면서 일반소비재 소매거래 총액중 신용카드 결제 비중이 2.1%에서 5년새 10%로 높아졌고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등 대도시에서는 30%를 넘어서 선진국 수준에 진입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