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중국 저장(浙江)성 출신 이진화씨가 '당신의 날개'로 제2회 중국 조선족 수필문학상 금상을 수상했다.
한영남씨의 '혹시 사랑을 해본 적이 있습니까'와 현영애씨의 '당신은 잃어버린 신발 한짝을 찾으셨나요'는 각각 은상과 동상을 받았다.
25일 중국국제방송에 따르면 문학상 시상식은 지난 19일 베이징(北京) 중국민족출판사에서 심사위원장인 서영빈 대외경제무역대학 외국어학원 부원장을 비롯한 조선족 인사와 국내 '수필시대' 성기조 발행인 등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진화씨는 "한글을 가장 표준적이고 정감 넘치게 표현할 수 있는 수필로 희로애락을 말하고, 그것을 독자들과 나눌 수 있어 행복하다"며 "2006년 봄은 활짝 열렸고, 이 봄날 작은 나무에 피어난 꽃도 어여쁘게 봐주시고 따뜻한 미소와 더불어 격려를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심사위원들은 이씨의 작품 '당신의 날개'에 대해 부녀간 사랑을 소박하면서도 진실하게 표현한 작품으로, 타향에서의 작가 자신의 생활체험이 절실히 드러나 있다고 평했다.
주최측인 중국민족출판사와 국내 '수필시대'는 금.은.동상을 비롯한 33편의 우수작품들을 모아 수상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문학상은 연변문학, 도라지, 연변일보 등 8개의 조선문 문학지와 신문사가 공동 주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