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중국 최고 유행어로 '신종플루'와 '오바마'가 뽑혔다. 최근 중국언어자원연구센터, 베이징언어대학 등이 공동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신종플루’, ‘오바마’ 등이 인기 유행어로 선정됐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이 29일 전했다.
’10대 유행어’는 종합, 국제시사, 국내시사, 경제, 과학기술, 사회생활, 문화교육, 스포츠연예 등 8개 분야에서 가장 이슈가 됐던 내용들이다.
’10대 유행어’에는 ‘신중국 창건 60주년’, ‘과학발전인식 실현’, ‘신종플루’, ‘오바마’, ‘기후변화’, ‘전국체전’, ‘G20포럼’, ‘재해 복구건설’, ‘범죄단속’, ‘신 의료개혁안’ 등이 선정됐다.
분류별 인기 유행어에서 사회생활과 관련된 유행어 가운데는 높은 집값에 허덕이는 서민들의 모습을 담은 드라마로 큰 화제를 모으다가 갑자기 방송중지 된 드라마 ‘워쥐(蜗居)’, 중국정부의 가전제품 농촌보급 정책을 뜻하는 ‘가전하향(家电下乡)’, 부실건설로 인해 고층건물 전체가 폭삭 주저앉은 것을 뜻하는 러우추이추이(楼脆脆) 등이 선정됐다.
사회문제 분야에서는 ‘둬모모(躲猫猫)’, ‘음주운전’, ‘미끼단속(钓鱼执法)’ 등이 올랐다. 둬모모는 구치소에 수감 중인 남성의 죽음과 관련해 경찰이 ‘동료들과 게임하다 죽었다’는 황당한 변명을 해서 논란이 되었고 ‘미끼단속’은 불법영업 차량 단속에서 함정단속을 벌인 유관기관의 행위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면서 언론에 많이 오르내렸다.
이밖에 국제시사 분야에서는 ‘노무현’, ‘소말리아해적’, ‘북한핵무기 실험’ 등이 뽑혔고 국내시사 분야에서는 ‘상하이엑스포 카운트다운’, ‘해상열병식’ 등이 뽑혔으며 경제분야에서는 ‘차스닥’, ‘성장유지’, ‘토지왕’ 등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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