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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증시 4개월째 활황 지속

[2006-04-27, 08:07:08] 상하이저널
(베이징=연합뉴스) 중국 증시가 지난 4년 동안의 침체기에서 벗어나 올들어 4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자 그동안 증권시장에서 발길을 돌렸던 투자자들이 증시로 되돌아 오고있다.

26일 3805.841포인트로 마감한 선전(深천<土+川>)증권거래소의 종합주가지수는 올들어 31% 상승했다. 또 상하이(上海)증권거래소의 주가지수는 지난 21일 올들어 최고치인 1416.79포인트를 기록, 지난 4개월 동안 20% 상승했다.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매일 7천여명의 신규 투자자들이 주식계좌를 열고 있고,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5년째에 접어든 중국이 조만간 금융시장을 전면 개방할 것으로 예상하는 외국 투자자들도 중국 증시로 눈을 돌리고 있다.

영자신문 차이나데일리는 24일자 보도에서 주식투자로 투자자금의 35%를 잃은 변호사 왕위안 씨도 주식투자 시기를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며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올들어 투자자금이 증권시장으로 몰리는 것은 지난 몇 년 동안 가파르게 상승했던 부동산 가격이 공급초과와 정부의 규제로 안정국면에 접어들자, 부동산에 몰렸던 자금들이 투자처를 주식시장으로 전환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중국의 높은 저축률로 은행에 예치돼 있는 풍부한 자금도 언제든지 증권시장으로 흘러들 수 있어 증권시장의 추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의 자금도 여유가 있다. 중국은 보험회사 자금의 증권투자 비율을 5%로 제한하고 있지만, 현재 증권시장에 투자된 보험회사 자금은 2%에 불과해 보험회사들은 추가로 자금의 3%를 증시에 투자할 수 있다.

청웨이칭(程偉慶) 중신(中信)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기업들이 증권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을 확대함에 따라 주식공급 물량이 늘어나 주가의 변동은 커지겠지만, 많은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리면서 주가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전망했다.

궁팡슝(공<龍밑에 共>方雄) JP모건 중국연구센터 대표는 "지난 두 달 동안 중국 A주식에 관심을 보인 200여 명의 미국과 유럽 기관투자자들을 만났다"고 밝혀, 외국 투자자들이 중국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 확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는 지난 17일 자국인 대상의 A주식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가한 JP모건, DBS 은행, JF자산관리회사 등 3개 외국투자기관(QFII)에 3억5천만달러의 쿼터를 추가로 부여했다.

중국은 미국 예일대학에도 투자자격을 부여하는 등 외국 투자자에게 자국 증권시장 개방을 확대하고 있어 중국증권시장의 상승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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