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마라톤 클럽 흔히 마라톤은 인생을 닮았다고 한다. 결승점까지 그 긴 길을 혼자서 오롯이 달려야 하는 마라톤의 여정이 마치 굴곡이 깃든 삶의 고비마다 넘고 가야 하는 우리네 인생을 떠 올리게 하는 것이다. 얼마 전 방영되었던 남자의 자격에서도 하프 마라톤에 도전한 모습이 많은 사람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달군 적이 있다.
이처럼 자신과의 도전을 위한 마라톤으로 상하이 거리를 달리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상하이 마라톤 클럽 사람들이다. 이들이 도전했던 지난 해 11월 29일 상하이 마라톤 대회의 풍경을 2010년 새로이 돌아보며 올 한해 알찬 계획을 세워보자.
결승점은 하나상하이 국제 마라톤 대회는 갑자기 몰아 닥친 한파에도 불구하고 태극마크가 선명한 상하이 마라톤 클럽의 유니폼을 입은 20여명의 선수들이 난징루에 삼삼오오 집결하여 시작과 동시에 힘차게 새벽을 가르며 달렸다. 주로(走路)에서 들리는 동료들의 파이팅! 소리를 들으며 ‘오늘은 내가 국가 대표이다”는 각오로 더욱 힘을 낸다.
결승점만 보고 달려온 42.195km 이제 결승점이 보인다. 가족들과 동료들의 응원 속에 통과하며 러닝화에 붙어 있는 칩이 삑 소리를 낸다. 내가 또 하나의 완주를 이루었구나. 그 성취감은 더 말 할 수 없는 감동이다.
“결승점은 하나” 이것이 우리 상하이 마라톤 클럽의 전원 완주를 다짐하는 슬로건이며 자랑스런 완주 자들은 다음과 같다.
▲42.195km 풀 코스에 도전한 러너 김형진, 장성호, 이민경, 이동철, 이기철, 김종필, 송준영, 오석근, 최석환, 김영덕, 꿈이 있는 자유, 방원호, 토니, 쿨쿨 ▲21.0975km 하프 코스에 도전한 러너 박종도, 남궁 성, 황영길, 조성훈, 주창석, 송선진, 최석준
마라톤을 시작하는 이들은 처음에는 ‘건강을 위하여’, ‘좀 더 부지런해지기 위하여’ 라는 동기를 가지고 시작하지만 ‘새는 날고 물고기는 헤엄치고 사람은 달린다’라는 에밀 쟈토펙의 명언처럼 달리면서 나를 찾고 행복을 찾게 된다. 건강은 물론, 필수로 따라온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람만이 달릴 수 있다’. 상하이 마라톤 클럽 박흥석 회장의 지론이다. 달리기를 통하여 몸과 마음의 건강을 확인 하고 싶은 사람들은, 매주 일요일 상하이 민항 체육공원 오전 6시 정기 달리기에 참석 해보자.
마라톤에서 가장 어려운 구간이라는 침대에서 방문까지를 극복 한 사람만이 몸과 마음이 건강한 상하이 마라톤 클럽 회원이라는 멋진 이름을 달 수 있을 것 같다.
▷자료제공: 상하이 마라톤 클럽
□ 상하이 마라톤 클럽
▶다음 카페: http://cafe.daum.net/ShanghaiMaraClub
▶정기모임: 매주 일요일 민항 체육공원 오전 6시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