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단번에 인민폐를 5% 평가절상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중국경제망(中国经济网)보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골드만삭스의 짐 오닐(Jim O’Neill)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일차적으로 인민폐를 5% 평가절상 및 동시에 금리를 인상할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예상 외의 조치로 인민폐 대 기타 주요 통화의 환율을 단번에 5%이상 절상할 수도 있다”며 “중국은 동시에 인민폐 환율의 잦은 변동을 허용함으로써 위엔화 절상을 노린 핫머니의 유입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짐 오닐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중국정부가 인민폐 환율문제와 관련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어 이와 같은 예측을 내놓았다”며 “인민폐가 일차적으로 5% 절상된다는 것은 쉽게 상상이 가지 않는 일이지만 기적이 생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중국이 인민폐 절상 외에 금리인상 카드를 뽑아들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중국은 지난 4분기 경제성장이 기대치를 훨씬 뛰어넘으며 10.7%의 높은 성장을 한 가운데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동기대비 1.9% 상승하며 1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평가절상 가능성과 시기에 대한 추측도 꾸준하게 거론되고 있다.
중국은 2005년 7월 환율개혁 이후 3년동안 인민폐가 21% 절상됐으나 2008년 7월 글로벌금융위기 이후부터는 안정적인 환율을 유지하고 있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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