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외국어고•국제고 입시부터 도입되는 ‘자기주도 학습전형’은 1•2단계로 나눠 영어 내신과 면접만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학습계획서 항목에 독서 경험이 추가되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자기주도 학습전형을 실시하기 위해 각 학교에는 입학전형위원회가 구성되며 위원회에는 교육청이 위촉한 입학사정관이 참여한다.
자기주도 학습전형은 1•2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에서는 영어 내신성적과 출결로 일정 배수를 추려낸다.
영어 내신성적은 중 2∼3학년 4학기 영어 환산점수의 합으로 만점은 160점이다.
출결 점수는 만점 점수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결석 일수에서 가중치를 곱한 점수를 영어 내신 점수에서 차감하는 방식이다.
위원회는 1단계에서 일정 배수를 걸러내고 2단계에서 면접 점수(40점)를 더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위원회는 학생들이 제출한 학습계획서, 학교장 및 교사추천서, 학교생활기록부(영어성적, 비교과 활동 등)를 바탕으로 면접을 실시한다.
학습계획서에는 지원 동기, 자기주도 학습경험 및 학습•진로계획, 봉사 및 체험활동, 독서경험 등을 각각 600자 이내로 적어야 한다.
이번에 신설된 독서경험란에는 본인이 읽은 책 중 2권을 선정해 내용과 감상을 적어야 한다.
또 학습계획서에는 각종 인증시험 점수 및 한국어•한자 능력시험 점수, 각종 경시대회 입상 실적 등에 대해선 쓸 수 없다.
학생부를 통해서는 영어 내신성적과 출결상황, 진로지도 상황, 창의적 재량활동 및 특별활동, 교외 체험학습, 독서활동 등을 평가한다.
교과부는 일반 학생부에는 영어 외에 다른 과목의 성적이 기재돼 있는 만큼 외고 등 입학전형자료로 제출할 학생부를 출력할 때 아예 영어 외의 다른 교과 성적은 출력되지 않도록 시스템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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