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중국은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4년간 지적재산권 분쟁에 휘말려 모두 10억달러 이상을 배상했다고 쉬관화(徐冠華) 중국 과학기술부장이 밝혔다.
쉬 부장은 27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보고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고 신화통신이 28일 보도했다.
그는 중국 기업들이 주로 DVD, 컬러TV, 오토바이, 디지털카메라, MP3, 자동차, 통신설비 등에서 지재권 침해 제소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는 중국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가 턱없이 부족하고 기술이전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으로, R&D에 대한 과감하고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쉬 부장은 덧붙였다.
신화통신은 중국내 발명특허의 절대다수를 외국기업이나 외자기업이 보유하고 있고 특히 첨단과학기술 분야 가운데 무선전신과 이동통신은 90% 이상을, 의약품과 컴퓨터는 60% 이상을 외국기업이 점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