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중국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시의 한 공장 기숙사에서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공원이 불을 질러 10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했다.
현지 언론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28일 오전 5시께 원저우시 룽완(龍灣)구의 아오지(奧吉)위생용품공사 6층 공원 숙소에서 불이 나 3명이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또 5명은 불길을 피해 건물 아래로 뛰어내리다 숨졌고 2명은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지는 등 모두 10명이 사망하고 8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사망자들은 안후이(安徽), 윈난(雲南), 구이저우(貴州) 등지의 농촌 출신 농민공(農民工)들로, 불이 날 당시 숙소에서 잠을 자다 변을 당했다.
이날 사고는 29일부터 시작되는 일주일간의 노동절 연휴를 하루 앞두고 일어난 것이어서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시 공안당국은 이 회사 공원 왕예푸(王業富.32)를 방화 혐의로 붙잡아 불을 지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