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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중국상하이에서 학교 다니기(2) 국제학교 교과과정

[2010-03-26, 21:34:03] 상하이저널
중국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환경 중 ‘국제학교(International School)’에 관해서 알아 보자.

우리가 일반적으로 일컫는 국제학교는 세계 공용어인 영어를 기본 교학언어로 하고, 미국이나 영국의 학제를 골간으로 하며, 다국적 학생의 입학을 허용하는 학교이다.

국제학교의 경우 주재국의 국민을 제외한 전 세계 외국에서 온 학생들이 다 입학할 수 있으므로 한 학교에 20여 개 국가 이상, 많은 경우 40여 개 국가의 학생들이 섞여 공부하게 된다. 학생들이 영어를 배우는 것은 물론이고, 세계 각국의 문화를 접하게 되며 다양한 세계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받아 들이게 된다

국제학교를 선택할 때, 국제학교의 교과과정을 어느 정도 알고 선택하면 우리 아이들의 공부 방향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유치원에서 초등 3학년까지의 과정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재미있게 생활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당연 이 시기 교육의 주된 목표는 학생들이 학습의 기초 과정을 습득해나가는 것이지만, 그 교육 형태와 방법 면에서는 한국교육과 차이가 있다.

교사 주도의 일방적인 지식전달이 아닌 학생의 자율적인 학습을 적극적으로 유도한다. 때론 놀이와 학습을 병행할 수 있는 커리큘럼도 제공하여 학생들로 하여금 학교공부를 늘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유치원 때부터 외국어, 예체능 등 부모나 교사 주도의 조기교육을 강조하는 한국 부모들의 눈에는 학교에서 배우는 것이 ‘하나도 없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국제학교 저학년 프로그램은 지금 당장 공부 잘 하는 아이가 아닌, ‘공부를 즐길 줄 아는 아이’로의 학습토대를 만들어 주는 과정이다.

초등 4학년~5학년 과정은 모든 과목의 학습이 단계별로 심화되는 과정을 거친다. 논리적인 사고력 향상을 주된 학습목표로 함과 동시에 체계적인 독서를 통해 추상적이고 상징적인 개념어를 이해할 수 있게 한다.

놀이에서 나아가 진지하게 학습을 시작하는 시기로, 이후 중고등학교의 논리적, 체계적 학습을 할 수 있는 기초를 세워야 한다.

중학교 과정(6학년~8학년)은 고난도의 추상력을 기르게 하고 복합적인 방법으로 사고력을 발전시키는데 역점을 둔다.

중학생 연령시기의 가장 중요한 특징인, 사춘기의 에너지를 각종 활동으로 분산시킬 수 있도록 학교 내외로 많은 특별활동(Activity)를 제공한다.

포괄적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한 신체와 함께 사회적, 정서적 발달을 꾀하고, 학생들의 지적, 윤리적, 사회적 발달을 지원한다.

인식의 확대, 사고의 틀을 확장하는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함과 동시에 작문능력(에세이) 그리고 본격적인 학습의 틀을 형성하는 것에 커리큘럼이 맞추어져 있다.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자기주도적 학습법)을 체득하는 것이 중학교 과정을 통해 꼭 성취해야 할 목표이다.

고등학교 과정(9학년~12학년)은 대학입시의 준비 과정이다.

학교 졸업을 위한 필수 교과목을 이수하면서 동시에 대학과정 선수학습인 AP, IB 프로그램을 선택해서 공부할 수 있다.

미국대학입시에 필요한 SAT, PSAT, ACT 시험 등을 제공하는 학교도 있다. 대개 10학년부터는 교과목도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어 개별적으로, 자신의 진로 방향에 따른 대학진학 준비를 할 수 있다.

반면, 영어권 대학이 아닌 중국대학이나 한국대학을 지원하는 경우 학교의 프로그램과는 별도로 개인이 입시준비를 해야 한다.

따라서, 고등학교 시기 국제학교에 진학하는 경우에는 학생의 대학 진로와 관련하여 신중한 선택을 요한다.

▷JK 아카데미 해외교육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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