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부자들을 위한 '백만장자 박람회'가 중국 최대의 경제도시 상하이(上海)에서 열려 눈길을 끌었다.
28일부터 30일까지 상하이전람중심에서 열린 이 박람회에는 이름에 걸맞게 입장료만 350위안(4만5천500원)에 달했고 첫 날인 28일에는 저명인사, 연예인 등 부자들에게만 초청장을 돌려 일반인 출입을 막았다.
이날 행사장에는 2천500만위안(32억5천만원) 짜리 수정과 660만위안 상당의 19캐럿 다이아몬드를 비롯해 고가 브랜드의 반지, 목걸이 등 보석류, 시계를 비롯해 포르셰, 랜드로버 등 자동차가 전시됐다.
일부 부스에서는 아름다운 휴양지 사진과 동영상을 보여주며 별장 구입을 권하기도 했고 호화로운 침실, 가구, 순금욕조 등이 눈길을 시선을 끌었다.
순금욕조는 한국의 유정하이테크가 출품했다.
유정하이테크는 욕조 전문 제조업체로 이번에 순금을 소재로한 욕조를 내놓아 황금을 선호하는 중국 부자들의 시선을 강하게 사로잡았다.
행사장에는 또 보석류로 치장한 모델들의 패션쇼가 열리기도 했다.
백만장자 박람회는 지난 해 올해가 5번째로 중국에서는 처음이며 경제도시 상하이의 부자들을 겨냥했다.
중국은 일본, 미국에 이어 세번째 고급패션 소비대국으로 럭셔리마켓이 2008년까지 매년 20%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릴린치는 한 보고서에서 중국에 지난해 기준 최소한 23만6천명의 억만장자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