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해 상하이에선 전남과 부산 식품관들이 잇따라 문을 열면서 한국 농수산식품의 중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는데요.
최근엔 경기도가 식품관을 개관하면서 중국시장에 한국 식품의 판로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천우정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상하이의 중산시루에 있는 한 대형마트.
사물놀이의 흥겨운 공연과 함께 경기도 명품관이 문을 열자 줄지어 서 기다리던 중국인들이 순식간에 몰려듭니다.
식품관에 마련된 국수와 김치, 전통차 등 시식 코너는 몰려든 인파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입니다.
[인터뷰:조 준 토우, 중국인 고객]
"상하이에서 한국의 신선한 식품을 맛볼 수 있게돼 좋습니다. 김을 샀는데 싸고 맛있어서 좋네요."
지난달 28일 문을 연 경기도 명품관에는 삼계탕과 막걸리, 토종꿀 등 한국을 대표하는 농수산식품 80여 개 품목이 선보였습니다.
특히,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김과 상하이에서 접하기 힘든 유과와 한과가 큰 인기를 모았습니다.
또 분청사기 세트와 모시 제품 등도 중국에서 처음 소개돼 관심을 끌었습니다.
[인터뷰:이혜원, 고객]
"지금 제가 다롄에 살고 있는데, 한국음식을 파는 마트가 없어요. 그런데 경기도에서 이렇게 마련을 해서 명품관을 열었다고 해서 제가 상하이까지 달려 왔거든요."
경기도 명품관은 한인 타운에 밀집된 기존의 전남과 부산 식품관과 달리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지역에 세워져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인터뷰:민기원, 경기농림진흥재단 대표이사]
"중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물건을 우리가 선택을 해서 대도시 중심으로 내륙까지도 중국에 홍보 판촉을 하면서 판매할 계획입니다."
이번 상하이 명품관 개관을 계기로 중국시장에서 우리 농수산식품과 관광상품의 판로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해봅니다.
중국 상하이에서 YTN 인터내셔널 천우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