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높은 외환보유고 때문에 위안화의 평가절상 압력을 받고 있는 중국은 효율적인 외환의 국외유출을 유도하기 위해 사회보장기금의 해외투자를 허용했다.
신화통신 1일자 보도에 따르면, 전국사회보장이사회는 '전국사회보장기금 해외투자관리 임시규정'에 따라 이날부터 2천억위안(약 23조4천619억원)을 넘어선 사회보장기금의 해외투자가 허용됐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사회보장기금의 해외투자가 허용됨에 따라 투자대상의 확대를 통한 위험분산 효과를 거두고 투자수익을 확대해 기금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구노령화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2000년 8월 마련된 사회보장기금은 국가재정지원과 복권수익 및 국유기업 해외증권 발행시 일정 비율의 자금 기부 등을 통해 작년말 현재 총 자산 규모가 2천118억위안에 이르렀다.
이사회는 현재 15억7천달러(약 1조4천770억원)의 외화자금을 보유하고 있고, 이미 해외투자 확대를 위해 홍콩에 투자계좌를 개설했다.
이사회는 올해 30∼50억 위안을 증권시장에, 40∼60억 위안을 투자위험이 없는 고정수익 투자상품에 투자하는 등 총 410억위안(약 4조8천97억원)을 중국내에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중국은 1일부터 개인이 본인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갖고 은행에서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1년에 2만달러까지 자유롭게 외환을 구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