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 금융위기 전 수준, 인민폐절상 소식도 한 몫
4월 11일 일요일 한국 서울 가리봉의 구로동 하나은행 중국동포 전용 창구는 오전부터 조선족 동포들로 붐볐다. 전용 창구에는 2명의 직원이 배치되어 업무를 보았지만 이날은 일반창구 직원까지 합세하여 동포들의 송금업무를 맡았다.
지난 주 4월 4일부터 한화 100만 원 대 6,000위엔대가 넘어서면서 조선족동포의 중국송금이 부쩍 늘어났다. 4월 11일 현재 1달러 당 원화는 1,138원. 즉 100만원을 인민폐로 바꾸면 6,800위엔이 된다.
작년 이 맘 때는 국제금융위기 영향으로 한화 100만 원 대 인민폐 5,000위안으로 떨어지기도 하였지만 1년이 지난 현재 국제금융이 안정되어가면서 원ㆍ달러 환율이 세계적 금융위기 전 수준으로 복귀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최근 중국이 인민폐 절상을 1~2개월 내에 실시하게 된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중국조선족들의 중국송금이 어느 때보다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이유 중 하나이다.
인민폐가 3~5% 절상되면 한화 100만 원 대 인민폐는 6600원대로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4월중 중국조선족 송금이 많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로동 하나은행에 따르면 1인당 송금액은 한화 1천만 원 이상으로 다른 때보다 많은 돈을 송금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4월 11일 한국은행과 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은 1118.20원으로 거래를 마쳐 2008년 9월 17일 1116원을 기록한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변일보/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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