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중국 인민은행이 향후 두 달간 위안화 가치의 절상을 허용할 것이라고 UBS의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전망했다.
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UBS의 이코노미스트 조나단 앤더슨은 "늘어나는 무역흑자와 다른 아시아 통화의 절상 등을 감안할 때 위안화의 평가절상은 당연하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인민은행이 위안화를 시장에 맡겨둘 것이라는 얘기다. 이렇게 되면 시중의 위안화 절상압력은 환율로 반영(위안화 절상)돼 나타난다.
현재 중국은 미국뿐만 아니라 서방 선진7개국(G7)으로부터 위안화의 절상압력을 받고 있다.
특히 G7 재무장관의 아시아 통화절상 발언 이후 아시아 각국의 환율은 크게 하락(자국통화 절상)해 위안화를 압박하고 있다. 한국 원화와 싱가포르 달러는 지난 주 98년 통화위기 후 최고 강세를 기록했다.
UBS의 앤더슨은 "중국으로서는 지금이 평가절상을 생각하는 데 아주 적합한 때"라고 말했다.
달러대비 위안화의 가치는 지난해 7월 21일 2.1% 절상한 이후 1.1% 올랐다. 최근 달러당 8위안 붕괴될 뻔 했으나 다시 소폭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