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달 개막된 상하이 엑스포는 '경제 올림픽'에 걸맞은 각국의 독창적인 전시관 못지않게, 다양한 문화 공연도 화제인데요.
특히,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 씨의 지휘로 프랑스 관현악단과 중국인 연주가가 아름다운 협연을 펼쳐 뜨거운 갈채를 받았습니다.
천우정 리포터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계적인 거장, 정명훈 씨의 지휘로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 80여 명이 매혹적인 화음을 빚어냅니다.
[인터뷰:김재은, 동포 관객]
"상하이에서 정명훈 씨 공연 보게 되서 정말 좋았고요, 한국인의 긍지도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프랑스와 한국에서 이미 정명훈 씨와 호흡을 맞췄던 중국의 스타 피아니스트 랑랑이 다시 멋진 협연을 선보여 갈채를 받았습니다.
[인터뷰:정명훈,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지휘자]
"엑스포와 연결이 되어 오니까 분위기가 더 화려하고, 사람들의 기대가 큰 것 같아요."
특히, 이날 공연에는 한국과 중국, 프랑스 세 나라의 작곡가들의 곡이 차례로 연주돼 동서양 선율의 조화를 한껏 과시했습니다.
중국 동포 2세인 안승필 씨가 작곡한 '결'은 현대음악 특유의 창조적이고 다양한 음색으로 관객 1천여 명을 사로잡았습니다.
[인터뷰:안승필, 동포 작곡가]
"창작 중에 우리 조상들의 고귀한 정신과 문화를 담으려고 많이 애썼습니다."
상하이 엑스포 기간 중에는 이번 협연 이외에도 110년 전통의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영국의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 공연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동서양의 선율이 조화를 이룬 이번 공연은 '경제 올림픽' 상하이 엑스포의 열기를 더욱 끌어올렸습니다.
중국 상하이에서 YTN 인터내셔널 천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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