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은 피부 전문관리실 윤자경 원장 구베이 신취 까르푸 앞 밍주다로우에 피곤하고 지친 사람들이 기대고 쉬어 갈 수 있는 작은 언덕이 있다. 소녀처럼 티없이 해맑은 미소를 지닌 윤자경 원장이 피로와 스트레스에 지친 피부를 어루만지고 숨쉬게 하는 곳이다. 윤자경원장은 어리게만 보이는 외모와 달리 15년의 피부관리 경력을 지닌, 상하이에서 한국인 최초로 피부 관리실을 운영한지 만 5년이 된 피부관리 전문가다.
"처음 중국에 올 때는 중국 미용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사명감과 열정으로 불 타 올랐지요. 그러나 상하이는 국제적 도시의 명성답게 세계의 기술이 많이 유입되어 오히려 어떤 부분에서는 제가 배울 정도 입니다. 특히 경영 노하우를 많이 배우고 있죠"라고 한다.
상하이에 와서 소중한 인생의 반쪽 반려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세상 무엇보다 소중한 보석 같은 아이까지 얻은 윤원장은 "상하이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이지요. 일단 결혼을 하고 나니까 고객들이 더욱더 신뢰를 하시더군요. 이젠 상하이에서 뿌리를 내리는구나 그런 생각이 되나 봐요"라며 소녀처럼 웃는다. 고객의 피부를 정성껏 건강하도록 늘 최선을 다해 관리한다는 윤원장은 요즘 날이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져 자신부터 늘 깨어있도록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한다. 상업적으로 너무 얽매이지 않고 고객이 편안히 앉아 쉬어 갈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직원들에게 이론교육을 시작으로 위생과 청결, 기술력 향상 등 제대로 된 서비스를 구사하기 위해 늘 교육에 힘쓴다. 피부 스트레스를 달래기 위해 우연히 들렸다 단골이 되었다는 어느 고객은 "정신적인 피로까지 어루만지는 원장의 편안함이 좋아 단골이 되었다"고 말한다.
"한국으로 발령 받았다 상하이로 재발령 받아 다시 오시는 고객을 만날 때 참 반갑다"는 윤원장은 상하이에서 만나는 모든 인연이 소중하고 고맙다고 말한다. 지금의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늘 최선을 다해 배우고 노력하는 윤자경원장의 작은 언덕 소은이 피로에 지친 이들에게 작은 쉼터로 오래도록 남기를 기대해본다.
▷나영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