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중국은 앞으로 5년 내에 달의 표면을 전면적으로 측량해 세계에서 처음으로 달의 3차원 영상과 함께 정확도 높은 입체지도를 만들 계획이라고 인민일보 해외판이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제11차 국민경제.사회발전 5개년규획(11.5규획) 기간(2006-2010년)중 국가 차원에서 시행할 측량 및 지도제작 분야의 중대한 과학기술 전문 프로젝트에 이 계획을 포함시켰다.
중국은 이를 위해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한 고분해능(高分解能) 계열의 측량.제도 위성을 처음으로 발사, 달과 극지(極地)를 측량하고 그 지도를 제작하는 등 일련의 최신 기술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달 표면을 전면적으로 측량해 3차원 영상으로 재현시킨 나라는 한 곳도 없다.
인민일보는 중국이 지금까지 발전시켜 온 지상에서의 달 관측기술을 토대로 달 의 측량 및 지도제작 기술을 연구해 앞으로 달 탐사에 기술적인 버팀목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점 연구대상은 달 공간의 위치측량 기술과 달 원격측량 및 지도제작 기술로서 11.5규획 기간에 달 표면의 3차원 지형, 지모(地模) 및 지질구조를 측량해 완벽한 3차원 영상과 정확도 높은 입체지도를 제작하게 된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창어(嫦娥) 프로젝트'라는 달 탐사계획을 추진중인 중국은 내년 4월에 달 주위를 돌면서 달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는 중국 최초의 달 탐사위성 '창어1호'를 발사할 예정이다.
중국은 1단계인 '창어1호' 발사에 이어 2012년에는 2단계로 탐사차를 탑재한 탐사선을 달에 착륙시키고, 2017년에는 탐사선이 토양 샘플을 채취한 후 지구로 돌아오도록 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와 관련, 중국은 미국과 공동 달 탐사를 희망하고 있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 도 중국과 우주항공분야 협력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으나 미 의회와 국방부의 반대로 가까운 장래에 실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