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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윤칼럼>남녀 부동산투자 탐구생활

[2010-06-02, 10:55:00] 상하이저널
최근 중국 부동산 상황을 보면 ‘소ㆍ강ㆍ상ㆍ태’라는 말이 떠오른다. 정부도 사는 사람도 파는 사람도 그저 바라만 보고 있다. 답답한 시간이 흐르고 있다. 그런데 중국 부동산 시장의 양상이 베이징과 상하이가 약간 다른 것 같다. 전체적인 흐름은 다를 게 없지만 상하이가 베이징보다 부동산 체력이 좀 더 강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정부의 부동산에 대한 신정책이 출시 된 후 상하이 嘉定區에서 첫 번째 토지 공매가 있었는데 절강성의 회사에게 공매 시작가보다 70% 높게 낙찰이 되었다. 낙찰 단가 (건축면적 단가)도 인민폐 9천위엔으로 낮은 가격이 아니다. 반면 베이징의 경우 토지 공매가 유찰되는 상황이 나오고 있다. 상하이부동산에 대한 시장의 믿음이 아직은 굳건한 것 같다.

상하이에 부동산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너무 걱정하지 마시기 바란다. 중국에서 가장 비싼 땅 위에 여러분들의 집이 있다. 그리고 상하이의 집을 사려고 하는 분들도 상황을 지켜보다 적당한 매물이 나오면 꼭 사시길 바란다.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소강국면이 최소한 금년 여름까지는 갈 것으로 보인다. 답답해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차분히 기다리며 상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남자와 여자, 누가 부동산 투자를 더 잘 할까? 투자를 잘 한다는 것은 최상의 타깃과 타이밍을 잡아 최대의 수익을 거두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많은 정보가 필요하고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분석과 경험 그리고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 대체적으로 정보 수집과 분석은 남자가 잘한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투자행위’는 여자가 잘 한다.

남자는 투자를 혼자 결정하고 여자는 친구나 전문가와 의논하고 결정한다. 남자도 의논을 할 때가 있는데 이는 몰라서 물어보는 것이 아니고 자기 의견을 검증하기 위해 물어본다. 의견이 다르면 결국 자기 의견대로 한다. 남자는 모르는 길을 갈 때 절대 물어보지 않는다. 대충 감으로 가던가 지도를 사서 보고 갈지언정 누군가에게 물어보지 않는다.

여자는 모르는 길을 갈 때 항상 누군가에게 물어본다. 잘 모르는 지도를 보는 것 보다는 길을 잘아는 사람에게 물어보는 것이 훨씬 안전하고 효율적이라고 여자는 생각한다.

투자를 결정할 때 남자는 리스크를 먼저 생각한다. 예상 가능한 리스크를 모두 찾아내서 위험도 분석을 한다. 여자는 투자할 때 얼마나 많은 수익이 날 것인지 기대한다. 예상되는 리스크가 있지만 기대 수익을 생각하면 그리 큰 위험으로 생각되지 않는다. 대개의 경우 남자에게 있어 투자는 해야 할 이유보다 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더 많다. 그러나 여자에게 있어 투자는 하고 싶은 이유가 더 많다. 그래서 남자보다 더 과감하다.

부동산 투자에 대한 남녀의 투자 스타일이 어떤 것이 옳고 그르다고 말하긴 어렵다. 다만 서로 보완을 하면 훨씬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그래서 부동산 투자는 남녀가 혹은 부부가 함께하는 것이 가장 좋다. 남편이 정보를 수집, 치밀하게 분석하고 각종 예상할 수 있는 위험과 문제를 파악하고 아내는 남편의 분석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뛰어난 직관으로 투자를 결정한다. 자금과 투자권한은 가능한 아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 투자에 관한 한 여자 말을 들어서 손해 보는 경우는 별로 없다.

강남의 복부인이 대한민국 최고의 투자그룹이 된 것이 우연이 아니다. 중국의 원저우 부동산 투자단에 여자가 많은 것도 우연이 아니다. 필자도 투자할 때 아내에게 물어보고 최종 결정도 아내가 한다. 필자는 여자의 “감(感)”을 믿는다.


필자 : 한상윤 대표이사
노이부동산/노이컨설팅그룹
(chinahan888@gmail.com, 1391-702-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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