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복단대학교 난취 쩡따티위관(复旦大学南区正大体育馆)에서 2010년 복단대 졸업식이 개최됐다. 3천여 명의 복단대학교 졸업생과 교사와 가족들이 참석, 학사복과 학사모를 쓰고 졸업을 하는 학생들을 축하했다.
졸업식은 ‘감사합니다 선생님’, ‘마음속의 좋은 선생님’으로 시작했다. 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복단대학교 졸업생들의 전통적인 프로그램이다. 졸업하는 학생들 모두 선생님께 감사를 전하고 한편으론 아쉬운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모든 선생님을 대표하여 10분의 선생님이 상을 받는 장면에서 졸업시장 안은 박수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복단대학교 양위리양(杨玉良) 교장은 학생들에게 “만약 우리의 졸업생들이 인생 속 역경 속에서 자신의 방향을 잃고 재능을 낭비한다면 20년 후에 어떻게 국가의 리더가 될 것인가?”라며 책임이라는 말을 거듭 강조하며 “책임을 가지고 자신의 인생 방향을 찾을 것”을 당부했다.
복단대학교 졸업생 임예림(중문과)씨는 “졸업식을 참가하고 나서야 졸업이라는 것이 실감이 났다”며 “설렌 마음으로 시작하여 학교를 다니면서 힘든 일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고 공부하는 재미에 빠져 보기도 했던 그날들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생각에 마음이 짠해졌다”라고 말했다. 또 “조금 더 적극적으로 열정을 가지고 대학생활을 하여 후회하지 않도록 하길 바란다”며 후배들에게 조언을 남겼다.
졸업생 장운하(신문과)씨는 “졸업하고 보니 4년이란 시간이 너무나 짧다”며 “한국인으로서 중국대학교를 다닌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한국에서는 느낄 수 없는 많은 추억들과 경험들을 쌓으며 보람찬 유학생활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후배들에게 진심 어린 말을 남겼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 복단대학교 교가제창의 순서로 졸업식장은 많은 졸업생들 가족, 선생님, 친구들의 축하하는 마음과 또한 졸업생들의 기쁘고 설레기도 하지만 아쉬운 마음으로 막을 내렸다.
▷유학생기자 이준용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