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9일 오전 10시 24분 상하이 인근 난통(南通)에서 3.8급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중국지진네트워크센터(中国地震台网中心)가 발표했다.
장쑤성 지진국 관계자는 "난통 지진은 3.8급, 심도 18km의 판내부 지진으로, 상하이를 비롯 쑤저우, 하이먼(海门), 하이안(海安) 우장(吴江) 등에서 지진이 감지됐다"라며 "이번 지진은 '판내부지진'으로 난통이 해안에 위치하고 있어 만약 6급 규모, 심도 4~50km의 지진일 경우에는 쓰나미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라고 밝혔다.
판내부 지진은 지구 표면은 조각난 얼음이 수면을 덮고 있는 것처럼 여러 개의 '판'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것들이 서로 부딪치면서 일어나는 지진을 말한다.
이에 상하이지진국은 지진의 진원지에서 132km 떨어진 상하이에서도 지진이 감지됐으나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홍커취 장완진(江湾镇)의 한 아파트 6층에 거주하는 왕(王) 모씨는 “당시 소파에 앉아 TV를 보고 있었는데, 약간 흔들리는 느낌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푸둥 진차오(金桥)에 근무하는 류(刘)씨는 “8층 사무실에서도 직원 들이 진동을 느껴 놀랐었다”고 지진감지 반응을 전했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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